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저희 트리디비는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한 2018년도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를 생각해보면 트리디비 회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자 노력한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리하게 일을 진행을 하다가 보니 본사까지 힘들게 하는 사건들도 생기었지만, 생각해보면 한걸음 전진을 위한 큰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8년도의 저희의 도전은... 

1. 대기업 건설사들에 트리디비 회원의 조경수를 위탁판매로 유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세 군데의 대기업 아파트 현장에 수십억의 조경수를 납품하였습니다. 그러나 납품대금을 원청인 대기업에서 직접 받는 것이 아닌 하도급업체를 통해 받아야 되는 구조인지라 잔금 수급이 원활하게 안 되어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물론 작업팀과 농가에는 전혀 피해가 가지 않았지만, 기존 조경수 유통구조의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 또한 작년 초에 불어온 남북한 화해 분위기로 북한 산림 녹화사업에 대한 제안을 산림청, 통일부, 그리고 정치권에 하였고 현재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제안한 사업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 드리자면, 국내의 공급량이 과다하여 유통이 되지 않는 성목의 조경수를 북한에 식재하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녹화사업의 80% 이상의 자금이 남한 경제에 쓰이고, 북한의 산은 바로 산림복구가 되며, 국내 조경수의 수요와 공급 조절이 원활하게 되어 건전한 조경건설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여러 기관의 호응을 얻기도 했으나 지금은 북미회담을 지켜보자는 기조로 저희 역시 기다리고 있습니다.
 

 
 
3. 이동식 조경수, 모바일플랜터 사업 또한 농가에서 처리가 불편한 대형 수목을 구입하여 플랜터에 식재 후 공공기관에 납품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야심차게 출발하였으나 판매보다는 홍보 위주의 한 해를 보내었습니다. 다행히 여러 기관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올해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반가운 소리도 들리곤 합니다. 저희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전국의 도시재생사업에 쓰이는 것인데, 즉 산동네 달동네에 나무를 심을 수 없는 곳에 나무를 갖다 놓자는 것입니다. 현재는 모바일플랜터의 원활한 유통을 하기 위한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4. 랜드샵 트리디비(landshop.treedb.co.kr) 사이트를 출범하였습니다. 랜드샵의 활성화는 생산농가와 구매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안전거래 시스템을 구축하자라는 슬로건으로부터 출발을 하였습니다. 현재 플랫폼은 완성이 되었으나 운영구조와 정책에 약간 정리가 안되어 혼란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랜드샵이 정리가 된다면 트리디비 회원들은 바로 거래가 가능한 쇼핑몰이 하나씩 생길 것이며 트리디비는 물론 네이버나 다음에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어 상품 홍보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안전하게 거래를 하여 신뢰성 높고 투명한 유통시장이 만들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5. 이밖에 보행매트 공장설립, 트리디비 직영 농장운영,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조경수 유통 강의 등의 노력을 했었습니다. 
 


 
위와 같은 도전은 저희의 의도도 있었지만 다수는 의도하지 않는 기회로 시작한 것도 있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요즘 경영계의 핵심 키워드이지만, 저희가 감당할 수 있는 도전이라 생각하며 기도 하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위의 이러한 도전은 2019년을 희망차게 합니다. 

작년 위탁판매의 어려움은 납품업체에 납품대금을 직접 지불하는 체계를 갖춘 대기업과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가 왔고, 일단 시험적으로 관목과 장송 위주로 진행하기로 협의를 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점차 수종을 늘려 갈 것이고 건강한 유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기존 운영하던 트리디비 농장외에 새로운 곳에 농지를 확보하여 조경수 유통의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모바일플랜트의 전시 및 판매장으로 이용하려고 합니다. 

새해 첫날부터 두서없이 장황하게 글을 쓴 이유는..
저희 트리디비는 회원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고 앞으로도 건강한 국내의 조경수 유통시장을 위해 열심을 다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연일 언론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과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저희 트리디비가 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저희를 믿어주시고 함께 하신다면 분명 2019년도에는 서로가 함께 웃는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희망찬 한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