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국내외 연구동향과 개발방향

관리자 | 2008.02.19 10:38 | 조회 6903
앞으로는 조경수목에 대하여 품종의 개념을 적용하여야 한다. 품종개념의 도입은 조경수목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양적으로 생산되었지만 앞으로는 질적으로 상품화가 될 수 있어야 국제시장에서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조경수의 국내외 연구동향과 개발방향을 소개하여 조경수목 생산단체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현재 조경수목은 교목과 관목으로 구분하여 조경식재 설계도면에 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식물 육종방법이 발전됨에 따라 교목인 수종이 왜성형, 수양형, 포복형, Compact형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관목인 수종이 교목성인 직립성으로 개발되기도 한다. 특히 자웅이주인 수종이 암수의 구별 없이 설계도면에 표기되어 있어 이의 구별을 위한 방법은 더욱 절실하다. 앞으로 품종의 개념을 적용하여야 한다. 조경수목에 있어 품종개념의 도입은 조경수목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특히 필요한 것이다.

이제까지는 양적으로 생산되었지만 앞으로는 질적으로 상품화가 될 수 있어야 국제시장에서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새로운 조경수 개발 노력은 외국에서는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품종은 식물 특허제에 정한 규정에 의거 조경수목 생산업자들의 권익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

1. 외국 기술연구동향

미국 및 캐나다에서는 오래전부터 한국 원산 및 자생수종을 도입하여 새로운 조경수 신품종을 개발함으로써 조경수목 보급의 다양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일부 수종은 한국명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또한 신품종을 육성하여 상품화하고 있으며 그 일부는 우리나라에 역수입되고 있다.

한국자생으로 미국 및 캐나다에 도입되어 재배 및 판매되고 있는 나무는 교목이 약 119종으로 29종에서 신품종이 육성되어 있다. 관목은 142종으로 이중 50종에서 신품종이 육성 되어져 있다.

한국 원산 및 자생수목으로 미국 및 캐나다, 영국에 도입된 수종 중 교목은 119종으로 이중 116종이 식물원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이중 조경수판매회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종이 78종 있었으며 품종으로 육성되어 판매되고 있는 수종은 구상나무, 야광나무, 노각나무, 자귀나무, 녹나무, 층층나무, 산딸나무, 굴거리나무, 들메나무, 은행나무, 노간주나무, 모감주나무, 야광나무, 가문비나무, 잣나무, 섬잣나무, 눈잣나무, 회화나무, 팥배나무, 때죽나무, 주목, 비자나무, 참느릅나무, 느티나무, 대추나무, 사시나무, 감나무, 담팥수, 배나무 등 29종이다. 또한 교잡종으로 육성되어진 수종이 5종 있다. 현지답사와 문헌상으로 조사된 한국자생 및 원산으로 미국에 도입되지 않은 수종은 망개나무, 왕개서나무, 긴이팝나무 3수종에 불과하다.

관목과 만경목은 142종이 미국에 도입되어 조경수로 판매되고 있는 수종도 85종에 이르며 품종으로 육성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는 수종은 으름덩굴, 회양목, 보리밥나무, 만리화, 함박꽃나무, 탱자나무, 진달래, 산철쭉, 정향나무, 수수꽃다리, 분꽃나무, 붉은병꽃나무, 미선나무, 다래, 쥐다래, 개머루, 두릅나무, 자금우, 식나무, 매자나무, 좀작살나무, 작살나무, 둥근잎말발도리, 보리수나무, 화살나무, 사철나무, 줄사철, 사스레피나무, 땅빗싸리, 꽝꽝나무, 호랑가시나무, 싸리나무, 광나무, 쥐똥나무, 왕쥐똥나무, 산사나무, 돈나무, 만병초, 산가막살나무, 꽃말발도리나무, 큰꽃으아리, 한라산진달래, 흰진달래, 철쭉, 국수나무, 털개회나무, 백당나무, 개나리 등 50종이 있고, 이중 교잡종은 20종이며, 식물원과 조경수판매회사에서 신품종육성 및 교잡종까지 개발된 수종도 12종으로 으름, 회양목, 보리밥나무, 만리화, 함박꽃나무, 탱자나무, 진달래, 산철쭉, 정향나무, 수수꽃다리, 분꽃나무, 붉은병꽃나무 등이 있다. 한국원산 및 자생으로서 아직 도입되지 않은 수종은 댕강나무, 털댕강나무, 섬오갈피나무, 왕가시오갈피, 으름, 개느삼, 다래나무, 복분자딸기, 왕초피나무, 섬노린재나무의 11종이다.

2. 외국 조경수의 생산기술

  • 외국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시설(하우스) 양묘
    하우스의 재배조건은 접목, 삽목에 의하여 품종을 유지하면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장치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하여 온도, 습도, 광도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재배 관리된다.

  • 무성번식을 통한 품종유지
    외국에서는 조경수의 재배기술 역사가 길기 때문에 새로운 개체를 품종으로 할 때 무성번식을 통하여 증식하며, 실생묘에 의한 양묘는 무성번식이 안 될 경우에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접목과 삽목에 의한 양묘는 단가가 더 높아지지만 품종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 활착률 증진을 위한 컨테이너 양묘
    선진국에서는 조경수 양묘는 컨테이너 양묘이다. 컨테이너 양묘란 용기, 화분, 폿트, 플러그 등과 혼합해서 말할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대형 화분을 말한다. 컨테이너 양묘는 수형이 규격화될 수 있고, 뿌리를 손상시키지 않고 운반할 수 있다.

  • 기계화 작업과 수목굴취기 사용
    노동력의 절감을 위하여 경운, 정지, 파종, 시비, 제초, 단근, 굴취, 식재 등 각종 작업을 트랙터에 부착하는 보조 장비를 각각의 목적에 맞게 고안하여 쓰고 있다.

  • 생명공학을 이용한 기술 응용
    새로운 품종을 증식할 때는 빠른 시간 내에 조직배양을 통하여 대량 증식한다.

  • 수질오염을 막는 환경 친화적 양묘
    조경수 양묘를 할 때는 오염된 토양을 소독또는 훈증하여 양묘를 실시한다.

  • 묘목의 저온 저장
    조경수의 굴취와 식재시기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봄에 굴취된 묘목을 저온실에 보관함으로써 식재시기를 연장할 수 있다.

3. 국내 기술연구동향

우리나라는 1970년을 전후로 본격적인 조경수 생산이 시작된 이래 급진적인 경제발전과 더불어 각종 건설공사에 따른 조경공사가 증가함에 따라 환경수의 수요가 커지고, 침체되었던 조경수 생산업체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사회구조의 도시화 및 산업화가 촉진되면서 쾌적하고 풍요로운 녹지 공간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가 증대되고 있지만 이러한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큼 다양한 품종의 개발은 물론이고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종 자체도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수형, 꽃, 열매, 단풍색 등이 아름다운 조경수 우량품종 육성보급을 위한 연구가 미흡하였다. 앞으로는 국민들에 기호에 맞는 조경수를 개발하여야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수종의 다양성 결여
    우리나라의 조경수 품종은 대략 한정되어져 있다. 대중성 수종으로 느티나무, 벚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목련, 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주목, 향나무, 개나리, 회양목, 철쭉류, 쥐똥나무, 사철나무 등이 있다.

  • 조경수 생산현황은 선진국과 비교하여 영세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조경수 생산업이 빈약하고 계획성 없이 과잉생산과 상품화를 만드는 데 부족하다.

  • 비전문성, 노지재배일관
    조경수종에 대한 생리, 생태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비전문성으로 재배 관리를 하는 데 많은 애로가 있다.

  • 단순노동의존
    기계화되지 않고 사람의 인력으로 충당하여 노동비에 많은 손실을 보고 있다.

  • 품종 등록제도 미비
    품종에 대한 고정 관념이 없다. 한 수종이라도 수형, 꽃, 열매 등에서도 다른 변이가 생기므로 새로운 개체가 발현하면 품종을 등록할 수 있다.

  • 신기술 도입 부진
    증식기술이 다양화되지 못하였다. 증식 기술은 무성번식(접목, 삽목), 조직배양, 종자발아에 관한 기술이 빈약하다.

4. 앞으로 조경수 개발방향

  • 시설(하우스)양묘
    재래식 노지파종과 나근묘 생산을 지양하고 하우스재배를 통하여 생육환경을 조절함으로써 생장촉진, 삽목, 접목의 활착률 증진, 전천후 양묘를 실시하여, 하우스의 생육환경 자동제어장치를 도입하여 노동력을 절감하는 체재로 바뀌어야 한다.

  • 컨테이너 재배
    컨테이너 재배는 묘목의 생산 단가를 높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재배자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나 앞으로는 묘목의 규격과 재배의 장점을 살려 활착률과 운반성을 높이기 위해서 생각해 볼 만하다.

  • 무성번식에 의한 품종 고정
    무성번식은 묘목의 유전적 고정으로 생산단가가 높은 품종을 증식하여 품종에 따라서 차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 향토수종 개발
    국제시장 개방화에 따른 경쟁력 있는 향토수종이 개발되어져야 한다.

  • 양묘기술 개선
    접목, 삽목, 발아촉진, 유전공학기술 등으로 대량증식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 환경내성 수종 개발
    도시환경의 악화로 내병충성, 내한성 등에 강한 수종 선발

  • 양묘의 전문화
    조경수 생산을 위하여 번식 양묘장, 속성 양묘장, 컨테이너 양묘장 등으로 전문화하여야 한다.

 

박 형 순(국립산림과학원 특용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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