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랑농원 현재동향 66탄

 식재하고 넘어진거 다시세우길 3번째네요.. 이제 물줘야겠어요..

 논이었는데 장비들여 뒤집으니 마사땅이어서 가식장으로쓰자.. 물길내는작업 한번더하면서 채워가야겠네요..

 이팝 김주일형님 지인분것납품하고남은거 가져다놓고 대왕참나무 월출님꺼 납품하고 남은거 가져다놓고..

 몇주씩 싫어보낼것들 찾으러 전국뒤지고 댕기다보니 손해덜나고 싫어주기위해 몇군데 만들어가고있죠..

 그동안 일거리밀어준 거래처에 귀찮은것들 안남는것들이라고 안해줄수없으니 이것저것 가져다놔야하는게 납품인의 필수코스인듯합

 니다..

 얌채처럼 남는것만 손해없는것만 해야 돈을벌겠지만 성격상 도저히 그게 안되네요..

 물론 거래처에서도 물량큰거 남겠다싶은건 조경회사에서 직접 밭으로들어 작업하기도하고..

 어려운것만 몰아서 던져주고 하는곳들도있죠..

 전 납품할때 항상 납품처마다 단가를 다르게 말합니다..

 내나무는 있는대로 거래처에 누구보다 싸게 공급하려 노력하구요..

 천천히 알아주는분들도 계셔서 한사장도 먹고살아야지..하며 먹을것들 주지만..

 알맹이만 챙겨먹고 버거운것만 도와주라 사정하는 거래처들도있죠..

 다 챙겨먹었으니 넌 이런거만해서 죽어라.. 이게 도대체 먼경운지 ..

 처음엔 모릅니다.. 겪어봐야알죠..

 겪어보며 옥석가리기가 몇년은 필요한듯합니다..

 지금 당장만보고 거래했던 많은분들 .. 대놓고 말은안해도 속으론 다 벼르고있죠..

 이래저래 사정봐주시고 도움주시는분들.. 어떻게든 신세갚으려 벼르고있습니다..

 제 거래처들중에 절 가장 이뻐라 해주시고 도와주시는분중에 이용연회장님이 계십니다..

 납품가 딱 말씀드리면 넉넉하면 남겨주시죠..

 괜찮은단가나온거있으면 제일먼저 연락드리고 챙겨드리려하지만..

 사실 여력이안되 큰 도움은 못됩니다.. 오히려 도움받는것이 많죠..

 하지만 평생 도움만받진 않을거라 다짐하며 스스로 위안합니다..

 태생이 주는걸좋아하지 받는건 별로여서..

 지금은 일을 줄이고 있습니다..

 남던 안남던 사람보고 회사보고 일을할지 말지 결정합니다..

 여력이되면 안남는것도하고 손해보는일도하고 나중에 이번손해본거 메워주셔요.. 하면..

 내 눈이 정확했다면 꼭 연락주시죠..

 납품회사 시공회사 납품처있는 대농들말고 일반 조경수생산자는 시장에 둔감합니다..

 묘목구매시부터 관리에서부터 로스를자초해 생산단가가 답이안나오고..

 시장은 변화해 특급나무만 저가에 찾아대니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예측못한 본인의판단미스고..

 돈은 묘목대준분께 다 던져주고 후에 납품인이나 조경회사만 욕해대죠..

 손해가 누적되면 일을 안해야되는게맞죠..

 지금은 조금더 일반농들 납품인들이 떠나가길 기다려야 할때인듯합니다..

 큰손들이야 나무대주는 협력농가들에서 밀어주니 망할래야 망할수가없고..

 원청에서 밀어주는 큰손들도있고..

 나무시장도 연줄없으면 답이없는 시장입니다..

 홀로서기하려면 연줄을 만들어야죠..

 연줄생길때까지 연명해야하니 살아남기 버거우면 일을줄이고 직원을줄이고..

 농장은 줄이는것도 돈이들어가니 수정안을 지속 고민해야겠고..

 처음시작때는 날 알려야했기에 죽어라 일했습니다..

 남던 안남던 무조건했습니다.. 사기도 숫하게당하고 실수도하고 ..

 이제는 실수를 만회해야하니 일을 줄이고 있습니다..

 자금력이 다시 생길때까지는 타이트하게 ..

 정안되면 품팔이라도 하면되지 편하게 마음먹으려 노력하죠..

 고민하시고 전업이아니라면 미련두지마세요..

 투잡이라면 전업농보다 더 철저해야합니다.. 자신없으면 시작도마세요..

 나무시장은 생각보다 엄청난 전쟁터지요..

 돈이 움직이는곳은 크기에비례해 사기꾼이 넘쳐납니다..

 액수가큰 소나무시장에 사기꾼이 가장많고..

 납품로스가 적은 묘목시장에 그다음으로 사기꾼이많고..

 농민도 납품하는분도 조경회사도 결국은 누구냐에따라 문제가있는거지..

 농민은이렇다.. 나까마는이렇다.. 조경회사는이렇다..

 색안경끼지마세요..

 저도 남탓하려는 스스로를 발견할때마다 흠칫흠칫 놀라요..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버텨가고 있습니다..

 첨엔 금수저아닌 스스로에 실망하고 벗어나려 발버둥칠때마다 부딪히게되는 세상의벽에..

 포기하고싶은생각도 많이했고 사실 지금도 하고있는지도..

 19살부터 학교관두고 세상과 맞짱뜨는중인데 무언가 올라갈만하면 하나씩 걸리네요..

 요것만 돌파하면 될듯한데 지금까진 거기서 물러났으니..

 이번엔 모든걸걸고 끝까지 가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