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2일에 포스코건설로 들어가는 둥근사철 1미터 30주와 사철나무 1미터 2만주 주문을 받았다.

주문을 받은 수량 중에서 첫 번째 작업으로 며칠 전에 둥근사철 1미터 30주를 작업했다.

오후 1시에 남자 직원 3명을 데리고 밭으로 가서 둥근사철 30주를 끈으로 묶어주고 분지름이 48cm로 작업을 하라고 시켜놓았다.

2시간 후에 작업을 하는 곳에 가보았더니 10주를 캐놓았는데 분이 너무 컸다.

줄자로 재어보니 분지름이 52-53cm나 되었다.

분이 너무 커서 줄이라고 했는데도 상차를 하면서 보니 여전히 분지름이 50cm가 넘었다.

분이 너무 커서 상차를 하면서 무겁고 적재함 공간에 여유가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5톤 트럭에 둥근사철 1미터 30주를 상차하면 여유가 있는데 빠듯하게 실었다.

상차를 마치고 직원들에게 분이 크면 나무를 캐기도 힘들고 상차하기도 힘이 많이 드는데 왜 그렇게 작업을 했느냐고 물었더니 햇빛이 강한 여름에 옮겨 심고 죽으면 안 되니까 그렇게 캤다고 말했다.

분을 크게 작업을 하면 힘이 드는데 자신들이 전지를 해서 가꾼 둥근사철을 팔고 죽으면 안 된다는 책임감에 그렇게 했는가 보다.

상차를 하느라 고생을 했지만 직원들이 기특했다.

이제는 무더위도 갔으니 다음 작업에는 불필요하게 분이 크지 않도록 꼭 지켜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