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이야기

창성농원(http://365tree.com)사장님
경험담을 담은 글입니다. 농장을 시작하여 어려웠던 과정을 지나
농장주의 꿈을 실현해 가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봤습니다.

장어를 먹고

전종현 | 2018.08.14 05:27 | 조회 749

어제 가이즈까향나무 전지를 하다가 해질 무렵에 한 살 아래인 회사에 다니며 나무를 키우는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저녁에 일정이 없으면 식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러자 했다.

일을 마치고 730분에 농원에서 만나 동생에 승용차로 저녁을 먹으러 봉동 3공단에 있는 장어구이 식당으로 갔다.

장어 1kg 3마리를 주문했는데 한참 후에 메뉴판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풍천장어 1kg8,3000원이었다.

이번에는 내가 밥값을 내려고 주머니에 5만원을 넣어 가지고 나왔는데 그 돈으로는 밥값을 낼 수가 없게 되었다.

지난번에는 **탕을 끓여서 김치통으로 가득히 가져다 주어서 며칠을 잘 먹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비싼 장어를 실컷 먹었다.

돈을 벌기가 쉽지 않은데 나를 위해 10만원 가까운 밥값을 내준 것이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

잘 먹어야 이 무더운 여름을 무사히 보낼 수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비싼 장어를 사주었던가 보다.

고마움을 마음에 담는다.

언젠가 그 빚을 갚을 날이 올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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