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글은 서울에 있는 어느 조경회사 대표님에게 자문을 구하기 위해 본사에 메일로 보낸 글이다.

환경과조경 조경논단에서 대표님이 쓰신 “우리가 등한시 해왔던 일들”을 읽고 공감이 가는 말씀이 많아 이렇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북 익산에서 사철나무 전문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창성농원(365tree.com)에 전종현입니다.

조달청 토목환경과에서 둥근사철 조달청 가격을 비현실적으로 낮게 생산원가 이하로 책정을 하여 놓고 이를 수십년 동안 방치하고 있어 시중에서 둥근사철을 구할 수가 없어 관공서, 건설사, 설계사무소에서 설계에 넣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설계에 넣으면 시공을 하는 업체에서 많은 손해를 보고 공사를 하던가 다른 수종으로 설계를 변경해야 하는 불합리한 일들이 해마다 반복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현실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상해 달라고 민원을 넣었으나 너무나 성의 없이 처리하여 강력하게 이의 제기하여 지난 7월말에 토목환경과에서 “둥근사철 가격 합리화를 위한 수시위원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와서 감사원에 비현실적으로 책정된 둥근사철 가격과 관련하여 조달청 토목환경과와 조경수가격심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하는 민원을 강경하게 작성하여 8월4일 감사원에 접수했습니다.

저는 조달청 토목환경과와 조경수가격심의위원회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된 조경수 생산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행정소송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6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시대에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조경수 가격 책정 방식에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조경인이 받는 부당함에 대하여 조경인들이 목소리를 내어 조경관련 행정과 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계기로 만들고 싶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주실 수 있으시면 연륜이 많으신 대표님에게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8월6일 창성농원 전종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