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암리 농장에 있는 사철나무 작업이 5월 말에 끝이 나고 한쪽에 수고가 1,7에서 2미터 사철나무 15,000주가 남아 있었다.

밑이 뜨지 않도록 관리가 되어 그동안 수량에 따라서 주당 2,000원에 4,000원을 받고 판매를 해왔는데 아직 2,500주에서 3,000주가 남아있다.

얼마 전에 도로공사에서 수고 1,8미터 2,400주 주문이 들어와서 납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산이 부족하다고 내년 봄에 식재를 해야 한다 해서 출하가 되지 못했다.

이제 12월초부터는 비닐을 줍고 밭을 정리하여 거름을 뿌리고 밭을 갈아놓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자칫 하다가는 그 나무가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밤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그러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릉에 중앙조경 사장님에게 전화를 드려 상황을 설명하고 사장님이 필요하시면 저렴한 가격에 드리겠다고 생각을 해보시라 했는데 10여분 후에 전화가 와서 하시겠다고 1묶음에 5주씩 묶어주면 가식을 하겠다고 하셨다.

목대가 굵어 작업비가 많이 들어가게 생겼다.

시중에는 없는 최상급에 사철나무를 1,2미터 가격으로 드리겠다고 했지만 나무가 아깝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는다.

그 나무가 정리 되어야 이해에 해야 하는 마지막 농원 일을 순조롭게 마무리를 할 수가 있고 내 마음에 고마움으로 남아 있는 사장님에게 저렴하게 드리는 것이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월요일에 작업이 있고 2일을 쉬었다가 한동안은 계속 바쁘다고 말을 드렸더니 그 사이에 하시겠다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