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전화가 뜸했는데 어제 오전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화가 몰려왔다.

통화를 마치고 보면 통화 중에 부재중 전화가 2-3통씩 걸려오길 몇 번이나 거듭했다.

오전에 그렇게 전화를 받고 보니 전화를 받는 것이 힘들게 느끼어졌다.

전주에 시시는 어느 분이 나무를 보러 농원에 오신다고 했는데 오늘은 시간이 나지 않으니 다음에 오시라고 말했다.

바쁘기도 했지만 사무실 주변을 너무 많이 늘어놓아서 오시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더블캡 운전석, 조수석, 뒤 의자가 이것저것들이 뒤엉켜 있어 엉망이다.

적재함에도 삽, 양손 전지가위, 나무 묶는 끈... 이런저런 연장들로 썩여있어 오후에 시간을 내어 쓰레기를 버리고 연장들을 창고에 들이고 대충 청소를 했다.

나무를 보러 오시는 분에게 오늘 오전 10시30분에 오시라고 했으니 주변을 치우고 싶다.

감사원에서 연락이 오면 조달청에 들어가려고 오전에 시간을 내어 읍내 미용실에 가서 장발이 되어버린 머리를 자르고 왔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 저녁 9시30분에 소양에 있는 동생에게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전화를 받지 않으니 문자로 1,5미터 사철나무 1,500주가 있느냐고 물었다.

아마도 오늘은 동생 덕에 분주한 하루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