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끝나가고 날씨가 조금씩 서늘해지기 시작을 하면서, 해의 길이가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짧아져 가는 것을 느끼며 왠지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잠시 후에는 가을 성수기로 접어드는데 가을을 맞을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아서 일까?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경기에 대한 우려 때문 일까?

1주일 전에 어느 날 저녁에 잠을 자다가 새벽 2시30분에 깨었는데 다시 잠이 오지 않았다.

몇 번을 뒤척이다 일어나 농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가을철 사철나무 택배 판매가격을 정하여 올려놓았다.

요즈음에는 삽목을 하면서 사철나무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나무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직원을 대기 상태로 해놓았다.

2020년에 가을은 어떤 가을 일까?

상반기에는 깜짝 놀랄 만큼에 좋은 일들이 있었다.

사철나무 택배 판매량이 폭증했고 수도권에 어느 지자체에서 3월과 4월에 둥근사철이 발주가 계속되어 한 도시로 둥근사철이 1,000주 이상이나 납품이 되었다.

하반기에도 그럼에도 좋은 일들이 펼쳐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힘든 시기를 잘 헤치고 나아가 우리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