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에 광암리 농장에서 작업을 마치고 직원들을 더블캡에 태우고 농원으로 오는 길에 운전석에 햇빛이 정면으로 잠시 비치었는데 약하지만 눈이 조금 부셨다.

12월22일이 동지인데 그로부터 1주일쯤이 지날 무렵이었다.

동지가 지나고 며칠 후에 조금 밝아진 햇빛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밝아지는 햇빛을 반기는 나를 보며 내가 봄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가 희망으로 다시 시작하는 2021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