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명년 봄에 사철나무 묘목을 심을 밭에 퇴비를 살포했다.

토요일부터 다시 강한 한파가 찾아와서 급한 일을 금요일까지 마치어야 했다.

목요일에 4000평 밭을 갈아놓고 금요일 오전 한곳에 발을 갈아놓고 오후에는 잔이 그동안 혼자서 하우스 안에서 삽목을 해오던 삽목판 40미터에 농약을 뿌려주고 2중으로 비닐을 씌워주었다.

정신없이 일을 대충 마치고 오후 5시부터 강한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잔을 읍내로 데려다 주고 농원으로 돌아왔는데 오랜만에 체력이 다운되어 다음날 점심 무렵이 되어서야 일어날 수가 있었다.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진 것일까?

급한 일을 마치었다는 안도감에 마음에 긴장이 풀리면서 그랬던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