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이야기

창성농원(http://365tree.com)사장님
경험담을 담은 글입니다. 농장을 시작하여 어려웠던 과정을 지나
농장주의 꿈을 실현해 가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봤습니다.

장화를 벗고 관리기 작업을 하다가

전종현 | 2021.06.11 09:13 | 조회 569

어제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그제께 저녁 11시까지 포크레인 작업을 하고 600평에 거름을 뿌렸다.

450분에 날이 밝아져서 거름이 몰린 곳에 손을 보고 트렉터로 밭을 갈고 로터리를 바꾼 후에 730분까지 트렉터 작업을 마치었다.

관리기로 두둑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데 아침부터 더워서 무거운 장화를 벗고 맨발로 작업을 했는데 한참 후에 무언가가 엄지발가락 아래에 깊게 찔리는 느낌을 밭았다.

날카롭게 깨어진 사이다 병이었다.

잔을 불러서 상처를 싸맬만한 것이 없어서 옷을 하나 주고 그것을 가위로 잘라서 엄지발가락을 묶어 달라 했더니 묶은 곳이 장화 위로 튀어나올 정도로 묶어서 너무 많이 아팠다.

아들에게 붕대를 사다가 묶어 달라했다.

이번에 비가 내리면 장마철로 들어가서 어제 작업을 해야만 했다.

두둑을 만들고 비닐을 깔은 후에 비닐 위에 흙을 다 올리고 점심식사 후에 조금 병원에 가려는데 운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아팠다.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읍내 병원으로 갔는데 마취를 하는데 어찌나 통증이 심한지 간호사 두 분이 다리 하나씩을 붙잡았다.

4바늘을 꿰매고 왔는데 너무나 쑤시고 아팠다.

다행히도 아침에 일어나니 통증이 사라졌다.

한동안을 절름발이로 살아야 하지만 어제 일을 무사히 마치어서 그럼에도 감사했다.

밭에서 작업을 하면서 다시는 신발을 벗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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