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일 전에 정말 오랜만에 수년 만에 영감 하나를 받았다.

“시장에 자유로운 경쟁을 제한하는 것에 대하여” 라는 글 제목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 민원이 끝나고 나면 시간이 나는 대로 이에 대하여 깊이 있는 글을 한번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업차단체 금지행위 신고서를 쓰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글이 눈발같이 내려왔다.

며칠 동안 글을 정리하면서 보니 이글이 내가 영감을 받았던 그 글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제 글을 대충 수정하고 그것을 인쇄해서 읽어보니 수정할 곳은 여러 군에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글이 흡족하게 좋았다.

본문이 A4용지 9장이어서 지면을 줄이려고 내용이 비슷한 것은 한곳으로 모으고 중요하지 않는 것은 줄이고 해도 다시 추가되는 내용이 있어 오히려 2페이지가 늘어나 11페이지가 되었다.

10페이지나 되는 민원에 본문을 나의 힘과 능력으로 생각해서 써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데 이 모든 글이 두어 시간 만에 한순간에 눈발같이 쏟아져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