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전에 납품을 하는 분들에게 판매하던 사철나무 1미터 가격을 1,300원에서 1,800으로 인상한다고 전화가 걸려오는 모든 분들에게 말했다.

시장이 내가 제시하는 가격을 받아 드리기까지는 7-10일 정도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말을 한 후에 조경업체나 납품을 하는 분들에게 지난 1주일간 거래가 전혀 없었다.

그동안에 사철나무 판매는 택배판매가 위주로 하고 둥근사철 전지작업에 집중했다.

1주일이 지나고 10일이 가까워지자 마음이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는데 10일이 되는 어제부터는 반응이 나왔다.

납품을 하시는 분이 사철나무 1,2미터 1,000주가 있는지를 물어보아서 요즈음은 주당 2,000원에 나간다고 말했더니 그러면 가격이 맞지 않는다고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30분 후에 전화가 와서 가격이 왜 이렇게 많이 올랐느냐고 물어서 10여일 전에 조경업체와 건설업체에서 4월말에 들어가는 사철나무 1미터를 1,800원에 계약을 해서 바로 그날부터 1미터 1,800원 1,2미터 2,000원으로 인상이 되었다고 말했다.

가격을 200원 빼달라고 해서 그렇게는 못하고 이번에 한하여 1900원에 주겠다고 말하고 오늘 작업하기로 주문을 받았다.

오늘은 모처럼만에 남자 4명과 잔이 하루 종일 나무 작업을 해야 할 만큼에 사철나무 주문을 받았다.

극도로 침체된 조경경기 속에서 수요와 공급 사이에 줄다리기에서 내가 이긴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시간은 나에 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