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저녁 6시30분에 다음날 사철나무 1미터 6,000주 작업을 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는데 급하게 사람을 알아보았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어떻게 작업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에 잔에게 물어보니 남자 2명이서 사철나무 7,000주를 작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말해서 인력에서 남자 1명을 데려왔다.

작업을 하러 밭으로 가면서 무사히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포함하여 남자 3명이 나무를 캐고 여자 2명이 묶었다.

하루 종일 모두가 정신없이 사철나무를 캐고 묶었는데 그동안에 작업을 한 어떤 사철나무보다 수폭이 좋았다.

11월18일에 LH현장으로 들어가는 사철나무 2만주를 계약했는데 그중에 1차분이 들어갔다.

작업이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뿌듯했다.

저녁 6시40분에 상차를 마쳤는데 모두가 지쳤다.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에 인건비를 넉넉하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