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에 직원이 남자 1명 여자 1명 두 명이었는데 지난 7월부터 20대 중반에 남자 1명과 여자 1명이 추가되어 직원이 4명이 되었다.

직원 4명에 인건비가 월 1,400만원이 되었는데 조경경기가 침체되어 나무가 많이 나가지 않는 상황에서 매월 그 돈을 챙겨서 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럽게 상승한 인건비가 부담이 되었지만 둥근사철 전지작업을 하고 삽목을 해야 해서 그럼에도 고용을 할 수밖에 없었다.

5-6년이나 잔과 함께 직원으로 일했던 남자 분은 주인이 얼마나 힘들게 인건비를 마련해서 주는지 알지 못했다.

자기가 아니면 일을 하지 못하는 줄로 알고 잔에게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다.

수일 전에 나무작업을 했는데 그 직원이 잔에게 그렇게 말을 하더란다.

그만 다니고 싶다고 돈을 더 받는 곳으로 가겠다고...

저녁에 잔에게 전화가 와서 **이 내일부터 가지 않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 말했다.

그러지 않아도 구암리 밭에 둥근사철 전지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으면서 잔에게만 말을 해놓았었다.

하루가 지나서 잔에게 전화를 해서는 인력에서 3만원을 떼고 14만원을 주더라고...

2-3만원이나 적게 받게 되었다.

다음날부터 젊은 직원과 함께 나무 작업을 했는데 일을 스피드 있게 잘 했다.

참 이상하다.

그 직원을 내 보내고 나서 그렇게 부진했던 택배 주문도 들어오고 4일 동안에 5만개가 넘는 사철나무 주문을 받았다.

그동안에 그 직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반장을 바꾸니 농원 분위기가 즐겁다.

함께 노력하여 즐거움과 기쁨을 직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