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이야기

창성농원(http://365tree.com)사장님
경험담을 담은 글입니다. 농장을 시작하여 어려웠던 과정을 지나
농장주의 꿈을 실현해 가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봤습니다.

밭을 갈고 오다가

전종현 | 2020.01.23 04:33 | 조회 511

어제 오후에는 비가 약하게 내리는 가운데 비옷을 입고 트렉터로 밭을 갈았다.

작업을 마치고 오후 430분에 농원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트렉터 바퀴에 뭍은 흙이 도로에 떨어지지 않도록 마을 뒤로 돌아 농로길로 왔다.

500여 미터를 달려 마을 입구에 첫 집 한우농장을 지나는데 사장님이 밖에 계셔서 트렉터 엔진을 끄고 내려서 인사를 하고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축사 옆에 밭이 왜 묵어 있는지를 물었더니 그렇게 말했다.

문중 소유의 밭인데 몇 년 전에 누가 한번 농사를 짓고는 짓겠다는 사람이 없어 이렇게 되었다고 했다.

밭에 풀이 사람 키만큼 자라있었다.

사장님에게 부탁을 드렸다.

내년에도 지을 사람이 없으면 내가 거름을 내고 사철나무를 심을 테니 주인에게 말을 해달라고 했다.

알았다고 하셨다.

그 밭은 농원 사무실에서 직선거리로 500미터 덜어져 있어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도 잘 보인다.

그곳에 누군가가 교목을 심었는데 방치되었다가 수년 전에 정리하고 양파를 한해 심었다가 묵었다.

경사가 조금 있지만 그리 심하지 않고 도로도 좋고 저수지 옆이고 농원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이번에 임야 일부를 개간한다고 나무를 베어놓았다.

면적이 3,000평은 넘어 보였다.

참 이상하다.

내가 저 땅에 나무를 심고 싶다 욕심을 부리면 내 것이 되곤 한다.

농원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내년에 사용할 밭 3,000평짜리 2개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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