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는 네이버에서 벤츠 차량가격을 검색해 보았다.

g클래스 보급형이 7200만원부터 시작하고 고급모델이 2억원 초반이었다.

BMW를 검색해 보았더니 낮은 사양이 4030-4940만원부터 시작하고 고급사양이 1억 580만원 이었다.

나는 자동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실망이었다.

나는 BMW가 벤츠보다 더 좋은 줄 알았다.

요즈음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자리를 잡으면 BMW를 보급형이 아닌 괜찮은 모델로 하나 사서 타보고 싶다고...

내가 BMW가 제일 좋은 차인 줄 알았던 계기는 이랬다.

28년 전에 석재 공장에서 야간 일을 할 때 어느 날 저녁에 사장님이 오셔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대화중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

벤츠를 타고 다니는 동생이 BMW를 꼭 한번 타봐야겠다고(사야겠다고) 하더라고 해서 나는 벤츠보다 BMW가 더 비싸고 좋은 알았다.

차량가격을 보고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BMW가 아닌 벤츠를 사야겠다고...

벤츠가격도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는 않았다.

언젠가 내가 자리를 잡아 내 꿈이 다시 펼쳐지면 꼭 벤츠를 사련다.

하지만 운전을 싫어하는 내가 그 차를 운전할지는 모르겠다.

내가 운전한다면 2억 정도에 고급 모델을 가족 중에 누군가에게 사준다면 1억 정도에 차를 풀 옵션으로 하나 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