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조경수] 쥐똥나무

과명 : 물푸레나무과
학명 : Ligustrum obtusifolium
영명 : Ibota privet
중명 : 수랍수(水蠟樹)
일명 : イボタノキ
성상 : 낙엽관목, 수고 : 2~4m
꽃 : 5~6월, 열매 : 10월

조경수 상세설명

속명 리거스트럼(Ligustrum)은 라틴어로 '묶다'는 뜻의 '리가레(ligare)'에서 유래된 말로 이는 쥐똥나무의 가지로 물건을 묶는데 사용했기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또 종명 옵투시폴리움(obtusifolium)은 '뭉툭한 잎을 가진'이라는 뜻입니다. 북한에서는 검정알나무 라고 부르는데 듣고 보면 고개가 끄득여집니다. 이렇게 이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면 나무를 특징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같은 속에 속하는 상록활엽수인 광나무가 있습니다. 쥐똥나무는 남성의 정력에 좋다하여 남정목(男貞木)이라 하며 광나무는 여성에게 좋다는 여정목(女貞木)이라 부릅니다. 이 두 나무를 음양목이라고도 합니다.

조경 포인트

5월에 하얗게 무리지어 피는 꽃이 아름답고 꽃향기도 좋은 조경수입니다. 나무의 성질이 강하여 척박한 곳, 그늘진 곳, 공해가 있는 곳과 같이 나쁜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옥상, 공원, 공장, 화장실 주변 등에 식재하며 산울타리나 경계식재의 용도로 많이 활용됩니다. 공원 등의 큰 나무 아래에 심는 하목으로서도 이용 가치가 큽니다.

전정 포인트

쥐똥나무는 지면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발생하는데 줄기가 많이 날수록 수형이 좋아집니다.  나무의 키가 원하는 정도까지 자랐다면 도장지를 잘라주어 가지런한 수형으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재배 포인트

대기오염, 해풍, 추위에 강한 튼튼한 나무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잘 자랍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며 그늘에서는 꽃피기가 좋지 않습니다. 이식은 낙엽기라면 언제나 가능하며 물빠짐을 고려하여 약간 높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번식

번식은 종자, 꺾꽂이, 휘묻이, 포기나누기 등이 가능하며, 대량으로 증식시킬 때는 주로 종자와 꺾꽂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꺾꽂이는 봄꺾꽂이와 여름꺾꽂이 모두 가능합니다. 봄꺾꽂이는 전년생 가지를 15cm 정도의 길이로 잘라 꽂으며, 여름꺾꽂이는 6월 하순~7월 중순경에 그해에 자란 가지를 잘라 아랫잎을 따내고 윗잎 3~4개를 붙여서 꽂습니다. 용토가 마르지 않게 짚이나 거적으로 해가림을 해주면 좋습니다. 쥐똥나무의 꺾꽂이 2년생 묘는 라일락을 접붙이기 할 때 대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병충해

쥐똥나무의 병충해에 강한 편입니다. 해충으로는 잎말이벌레나가 가끔 발생하는데, 이 때에는 메프(스미치온)유제 1,000배액을 뿌려 구제합니다. 점무늬병이 발생하면 병든 잎을 소각하여 전염원을 없애고 발생 초기에 지오판(톱신엠)수화제 1,000배액을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뿌려서 방제합니다. 깍지벌레는 봄철에 깍지가 생기기 전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약제로는 메치온(수프라사이드)유제, 디메토(로고, 록숀)유제 등을 1주 간격으로 2~3회 살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