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조경수] 독일가문비

전두환 대통령이 선택한 독일가문비나무는 소나무과의 늘푸른바늘잎큰키나무[常綠 針葉 喬木]입니다.
노르웨이가 원산지이며 원래 이름은 노르웨이가문비나무입니다.
독일이 2차대전에서 패망한 후에 전국적에 이 나무를 인공식재하여 독일을 부흥하는데 바탕이 된 나무라하여 독일가문비라 부릅니다.
가문비나무라는 이름은 수피가 검다고 해서 검은피 나무(黑皮木)에서 가문비나무로 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920년대에 조림지역 시험적응을 위해서 처음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각 지역에 심어져 있습니다.

속명 피세아(Picea)는 라틴어 pix(역청)에서 온 것으로 가문비나무속을 나타내며, 종명 (abies)는 전나무속을 나타냅니다.

개잎갈나무와 같이 수형이 아름다운 조경수입니다.
골프장이나 공원 등의 넓은 장소에 줄심기를 하거나 잔디밭에 독립수로 심어도 좋습니다.
어린 나무일 때는 수형이 보기 좋지만 햇수가 오래될수록 가지가 아래로 처져서 수형이 나빠지지만 식재 장소에 따라서는 장기간 좋은 수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인공조림이나 방풍림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화분에 심어서 크리스마스장식용 트리로 많이 이용됩니다.
화분에 심었을 때는 2~3년마다 한번씩 분갈이를 해줍니다.

어린 나무는 원추형 수형이 잘 만들어지므로 잔 가지(A), 얽힌 가지(B), 거꾸로 난 가지(C) 등만 잘라주면 됩니다.
20년 이상 노령목이 될수록 가지가 아래로 처지고 마르는 경우가 생깁니다(B).
맹아력은 있지만 강전정은 피하고 가지를 쏙아주는 정도도로만 전정을 해주고 가지 끝을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개잎갈나무와 같이 큰 가지를 자르면 새 가지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정원에 심을 때에는 키가 1m 정도 되는 것이 좋습니다.

음수와 양수의 중간 정도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 나무입니다.
따라서 이식도 기온이 낮은 이른 봄이나 늦가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 나무는 이식이 어렵기 때문에 근원직경이 10cm 내외의 것만 이식하는 것을 권합니다.
비료는 특별히 줄 필요는 없지만 시비할 경우에는 닭똥이나 복합비료를 이른 봄과 9월경에 조금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