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가 예쁜 조경수] 딱총나무

잎에서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 딱총에서 나는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딱총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혹은 나무의 속이 푸석하여 꺾으면 '딱'하는 총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딱총나무의 한약이름은 접골목(接骨木)인데 이름 그대로 부러진 뼈를 붙이는 효능이 뛰어나서 뼈가 부러지거나 삐었을 때 이 나무의 줄기를 달여 먹으면 잘 낫는다고 합니다.

속명 삼부쿠스(Sambucus)는 고대 그리스의 악기 'sambuce'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종명은 윌리암시(williamsii)는 영국의 뉴톤 윌리암스(Newton Williams, 1866~1923)을 기념하여 붙인 것입니다.

딱총나무는 황록색 꽃과 붉게 익는 열매가 관상가치가 높은 나무입니다. 아직까지는 조경수보다는 약용수로 많이 심겨지고 있으나, 가을에 나무를 덮을 듯이 열리는 열매가 보기 좋아 조경수로도 활용되기 시작한 나무입니다. 공원이나 정원의 한 구석에 심으면 좋을 듯합니다.

반그늘지고 습한 땅에서 잘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