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조경수] 당종려

중국 남부가 원산지이며 전 세계에 분포합니다. 높이는 5m까지 자라며 중심줄기는 분지하지 않고 하나로만 자랍니다. 잎은 부채꼴 모양이며 깊게 갈라져 있습니다. 종려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꼭대기의 잎이 더 크고 잎끝이 처지지 않습니다. 내한성이 강해서 남부지방은 물론 중부지방에서도 식재가 가능하며 특히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지역에서는 가로수로 심겨진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속명 트라키카푸스(Trachycarpus)는 그리스어로 '갱지를 붙인'이라는 뜻의 'trachys'와 열매를 뜻하는 'carpos'의 합성어로 열매의 표면이 거친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매년 봄에 낙엽이나 고사한 잎을 제거해 줍니다. 가을에 종려나무 털로 만든 끈으로 아래서부터 위로 감싸줍니다.

음수로 분류되었지만 건습과 음양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랍니다. 내화성, 내한성, 내조성을 갖춘 튼튼한 나무이지만 생장은 느린 편입니다. 비료는 연 1회 2~3월에 줍니다. 중심줄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둥글게 홈을 파고 퇴비나 닭똥을 시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