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있는 조경수] 담팔수

담팔수의 잎은 소귀나무 잎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상록수이지만 오래된 잎은 붉게 단풍 들기 때문에 일년내내 잎의 일부가 단풍 든 것처럼 보입니다. 중국이름을 차용한 담팔수(膽八樹)라는 이름도 여덟 잎 중 하나는 항상 단풍이 든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나뭇잎이 여덟 가지 빛을 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담팔수나무는 난대수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일대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며 천연기념물 14호로 지정된 천제연 담팔수와 제주 시내의 담팔수 가로수가 유명합니다.

속명 엘리오카르푸스(Elaeocarpus)는 희랍어 'elaeo(올리브)'와 'carpus(열매)'를 합친 말로 올리브 열매와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종명은 '야생의'이라는 뜻입니다.

담팔수는 우산 모양의 수형, 여름에 피는 백색의 꽃, 가을에 익는 검은 열매가 모두 아름다운 조경수입니다. 상록수이지만 단풍으로 물든 잎이 드문드문 섞여있는 것 또한 특이합니다. 내한성이 약하여 제주지역에서만 생육이 가능합니다. 녹음수, 경관수, 독립수 등의 용도로 활용됩니다. 일본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토질은 가리지 않으며 부엽토가 많이 섞인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랍니다. 난대성 수종이므로 겨울에 동해를 입지 않도록 특히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