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수와 독립수] 백송

백송은 중국이 원산지이며, 조선시대 때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다고 합니다. 흰 줄기가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에 백송(白松)이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백골송(白骨松) 혹은 당송(唐松)이라고 부르며, 영어이름은 화이트 파인(White pine)이 아니고 수피가 레이스를 둘러 놓은 것 같다는 뜻의 레이스바크 파인(lace-bark pine)입니다. 북한에서는 흰소나무라고 부릅니다. 수피와 수형이 조경적 가치가 높고 우리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는 나무이지만 천연기념물은 600년된 백송을 비롯하여 8건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현재 헌법재판소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8호 백송이 가장 유명합니다.

종명 분제아나bungeana는 중국식물연구가인 분제Bunge, 1803~1890 교수를 기념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흰색, 회색, 녹색의 조화로운 수피가 특징적인 나무입니다. 공원이나 정원 혹은 건물 주위에 수피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심으면 좋습니다. 옛부터 절과 사적지의 기념수나 관상수로 식재되었으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묘지 주변에 많이 심습니다.

특별히 전정이 필요하지 않은 나무로 자연수형으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은 비옥한 사질양토, 산성토양을 좋아합니다. 이식이 어렵기 때문에 널리 식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