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방화용 조경수] 아왜나무

아왜나무는 나무 자체에 물이 많기 때문에 일본사람들은 거품내는 나무라는 뜻을 가진 아와부끼[泡吹]나무라고 부르며, 종명 아와부끼(awabuki)도 여기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와부끼라는 일본발음을 차용해 아와나무라고 부르다가 아왜나무가 된 것입니다. 열매가 산호와 닮았다 하여 산호수(珊瑚樹)라고도 부르는데 일본이름 역시 산호수입니다.
예로부터 산울타리로 또는 해안 방풍림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이름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잎에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불이 잘 붙지 않기 때문에 방화수의 대표 수종입니다. 아왜나무는 윤기 나는 큰 잎과 주렁주렁 열리는 붉은 열매가 특징입니다.

봄전정은 봄에 눈이 나오기 전에 웃자란 가지나 내부의 복잡한 가지를 잘라줍니다. 봄에 웃자란 가지들은 6~8월에 중간 정도의 강도로 전정해 줍니다. 전정을 너무 자주하면 열매를 적게 맺기 때문에 열매를 감상하고자 할 때에는 2~3년에 한번 정도 전정을 해줍니다.

정원수로 키울 때는 원통형의 수형을 만들어 줍니다(A). 강전정을 해서 좁은 곳에서도 산울타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B).

특별히 토질은 가리지 않으며 습기가 있는 땅을 좋아합니다. 이식은 수월한 편이며 3~4월과 장마철이 적기입니다. 아주 척박한 땅에서는 생장이 나쁘기 때문에 2월에 뿌리 주위에 홈을 파고 닭똥이나 복합비료를 뿌려 줍니다. 산울타리도 같은 방법으로 시비하면 맹아력이 좋아져서 가지가 촘촘히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