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로 전망 있는 만병초
조경수로 전망 있는 만병초
만병초는 수련을 하는 도인들이 영적 각성을 위해 먹었던 약초로 민간에서 비밀스럽게 전해 내려왔다.
우리나라에도 약초를 통한 수행법으로 산삼, 석창포, 천문동 등이 옛날 우리 선조들이 영적인 약제로 이용했다.
이러한 약초들을 잘 활용하면 몸의 성질과 구성요소가 바뀌어 자기체질에 맞게 이용한다면 무병장수를 누릴 수 있고, 의식이 각성되어 높은 차원의 지식을 얻을 수도 있으며,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목숨을 잃거나 정신이 이상하게 되거나 몸이 마비되는 등의 부작용이 따르므로 전문 자격을 갖춘자에게 이용되어야 한다.
만병초는 춥고 바람이 많은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태백산, 울릉도, 한라산, 지리산, 오대산, 소백산, 설악산, 개방산 등 고산에서 자라고, 북한에는 백두산에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란만병초의 큰 군락이 있고, 울릉도에는 붉은 꽃이 피는 홍만병초가 있다.
만병초는 생명력이 매우 강인한 나무다. 영하 30~40도의 추위에도 푸른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이 나무는 날씨가 건조할 때나 추운 겨울철에는 잎이 뒤로 말려 수분 증발을 막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1. 분포
우리나라 만병초는 울릉도, 지리산, 강원도 및 북부지방의 표고 700~2,200m사이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상록활엽관목으로 높이 4m에 달하고 주목, 분비나무, 사스레나무, 거제수나무, 털진달레 고산식물과 함께자라는 내음성이 강하여 큰나무 밑에서 생육이 좋으며 항시 안개가 끼어서 공중 습도가 높아야 잘 자라는 수종이다. 만병초는 교목의 높이가 2~3m 정도로 20~30년정도 생육한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에 약 326종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일본에 8종정도, 우리나라에는 3종이 자생한다. 우리나라 만병초는 보호수종으로 등록되어 있다.
울릉도에 위치하고 있는 만병초는 꽃 색깔이 홍색이며(보통 만병초는 흰색), 다른 집단에 비해 특이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서 원예적 가치가 크며, 유전 그룹에서 독립군으로 대별되어 보존 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 특성
잎은 호생하지만 가지 끝에서는 5-7개가 총생하며, 타원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으로 둔두,예저이고 길이 8~20cm, 폭 2~5cm이다. 표면은 진한 녹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주름이 진 것 같고 뒷면에는 회갈색 또는 연한 갈색털이 밀생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뒤로 말린다. 엽병은 길이 1~3cm로서 회색털이 밀생하지만 없어진다.
꽃은 7월에 피며 10~20개가 가지끝에 모여 달리고 화경에 털이 있으며 꽃받침잎은 짧고 5갈래로 갈라지며, 화관은 깔때기모양으로 백색 또는 연한 황색이며 안쪽 윗면에 녹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10개로서 길이가 서로 다르고 수술대 기부에 털이 있으며 자방에 갈색털이 밀생하고 암술대에 털이 없다.
3. 외국 만병초
지금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되는 만명초는 외국에서 들어온 만병초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지에서 수입되어 우리나라 기후에 잘 적응하는 수종으로서 우리나라 자생종인 만병초보다 꽃이 크고 꽃의 색깔이 다양한 품종이 많아 아름답다. 일본 및 구미에서는 이미 조경수로 개발하여 이용하고 있다. 외국에 만병초는 국내종 보다 꽃 화형이 아름다워 앞으로 철쭉류 처럼 보급이 확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에서는 몇 군데의 만병초 농장이 있지만 빠른 시일내에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은 많지 않다.
4. 에바다 농장의 만병초
일반적으로 파종하여 2~3년 키은 다음 다시 2년정도 생육시켜야 꽃을 볼수 있지만 에바다 농장에서는 최신식온실 덕분에 논스톱으로 양액시설을 통해 양분을 공급해주는 방법으로 재배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CO₂발생기를 적절히 조절해 생육에 리듬을 잃지 않고 빠른 성장을 촉진시키는 타이밍으로농원의 노하우와 전문기술로 조기개화 하는데 성공 하였다. 이러한 방법으로 2~3년에 꽃을 볼 수 있어 약 3년을 앞당기는데 성공 하였다.
화성시에 위치한 에바다 농장에서는 하우스 온실에서 가을이 되면 꽃봉오리가 맺혀 1~2월에 개화가 되며 노지에서는 익년5월까지 개화가 계속 된다.
1년에 파종하여 20cm 정도며, 2년생은 50~60cm로 꽃이 피게 생육을 시켜 상품으로 출하하고 있다.
파종묘는 접목의 대목용으로 100,000본 정도 생산하여 접목으로 하여 조기개화를 앞당기는데 주력하고 있다
5. 조경수로서의 이용
꽃이 여러 가지의 색깔이 아름다워 정원이나 공원, 울타리, 분화용 등의 관상용으로 적합한 수종이다. 앞으로 조경수인 철쭉류 처럼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 된다.
품종에 따라 10~20㎝에서 3m 이상 자라고, 영하 30도 날씨에도 견디는 내한성 품종이다. 특히 꽃이 크고 겨울에도 잎이 안 떨어지는 상록수여서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는 식물원과 공원, 주택정원 등에서 최고의 정원 식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우리 농업과 달리 선진 외국에서는 정원 조경수 감상을 중시하는 경향이어서 만병초가 수출 유망 품종이 될 수 있다.
6. 효능
만병초는 이름 그대로 만병에 효과가 있는 약초이다. 한방에서는 별로 쓰지 않지만 민간에서는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쓰고 있다. 만병초는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경통, 관절염, 두통, 생리불순, 불임증, 양기부족, 신장병, 심부전증, 비만증, 무좀, 간경화, 간염, 축농증, 중이염 등의 갖가지 질병에 효과가 있다.
중국의 의학사전인<중약대사전>에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고 시큼하며 생리불순, 토혈, 자궁출혈, 직장궤양출혈, 이질, 관절염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중국약용식물채색도지>에는 “중추신경을 억제하여 통증을 멎게 하고 혈압을 뚜렷하게 낮추며 수렴, 발한, 항균, 강심작용이 있어 이질과 사지마비,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만병초는 잎과 뿌리를 약으로 쓴다. 잎을 쓸 때는 가을이나 겨울철에 채취한 잎을 차로 달여 마시고 뿌리를 쓸 때에는 술을 담가서 먹는다. 만병초 잎으로 술을 담글 수 있고, 잎을 달인 차를 오래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가 깨끗해 진다. 하지만 이 약초에는 안드로메도톡신이라는 유독성분이 있어 잘못 사용하면 호흡중추마비와 설사, 구토를 일으킨다.
7. 번식방법
가을에 익은종자를 채취하여 이끼위에 파종하여야 묘목을 얻을수 있으며 자연상태에서는 종자가 떨어져 발아가잘 된다. 삭과가 갈색이 되어 벌어지기 전에 채취하여 기건저장을 하였다가 2~3월에 파종하거나 가을에 직파한다. 품종으로 재배 하는 경우는 접목을 하여 생산 할수 있다. 만병초 재배의 관건은 토양여건에 따라 재배에 차아가 있어 토양 선택을 잘하여 할 것이다.
휘묻이로 증식시키며 발근이 어려운 편이며 삽목을 하기도 한다.
저자: 박형순 [트리디비 -www.treedb.co.k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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