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특성에 따른 조경수선정

우리나라에서는 낙엽 조경수목들이 많이 식재되어 오고 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의 중요 조경수목이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식재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적인 특성이 없고 획일적으로 식재가 되는 경향 강하다. 그러나 조경의 유형과 지역에 따라서 특성에 알맞는 조경수목의 선택과 폭넓은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원, 공원, 가로수, 시청, 학교 등에 식재되어 있는 수목을 볼 때 변화를 주는 수목이 식재되어져야 한다. 도시공원은 지역적 이미지에 맞는 수목을 선정하고 지역적 자생종이나 보호수종의 적극적인 도입이 이루어져야 하며, 교육적 효과를 위해서 유실수를 식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지표식재는 색채 등의 높은 시각적 유인성을 갖는 수종이 좋다.   

또 조경수목에 따라 꽃 색깔, 열매 색깔, 단풍의 색깔을 구분하여 조경을 설계할 때, 식재자가 그 수목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위치 선정을  하게 될 것이다.  

1. 단풍이 드는 시기에 따른 수종 구분

▶ 9월에 단풍이 드는수종 : 화살나무, 담쟁이 넝쿨, 분단나무, 모란, 분꽃나무등

▶ 10월에 단풍이 드는수종 : 라일락, 찰스라일락, 노각나무, 머루나무, 흰말채나무, 생강나무, 계수나무, 채진목, 싸리나무, 팥배나무, 느티나무, 포도나무, 옥매화, 등칡, 붉은인동덩쿨, 꽃개오동, 꽃사과, 노랑말채나무, 홍매, 산철쭉, 포포나무, 아로니아. 모감주나무, 쪽동백, 일본목련, 쥐똥나무, 수양벚나무, 히어리, 불두화, 백당나무, 단풍나무, 수수꽃다리, 탱자나무, 오동나무, 때죽나무, 덜꿩나무, 배나무, 쉬나무, 댕강나무 산딸나무, 석류나무, 호도나무, 참나무류 등

▶ 11월에 단풍이 드는수종 : 메타세처이야, 모과나무, 꽃말발도리, 왕보리수나무, 능수버들, 용버들, 미국덜꿩나무, 피라칸사, 오리나무, 찔레나무 등

2. 단풍 색에 따른 수종 구분

▶ 적색 단풍이 드는 수목:  일본목련, 꽃자두, 산가막살나무, 홍단풍, 배롱나무, 매자나무, 수양단풍나무, 옥매화, 겹산철쭉, 장미, 붉은병꽃나무, 수수꽃다리, 분꽃나무, 산딸나무, 진달래, 팥배나무, 느릅나무, 루브름참나무, 화살나무, 조팝나무, 산수유, 루브름단풍나무, 왕벚나무, 찔레꽃, 복자기, 콩배나무, 백당나무, 불두화, 노각나무, 담쟁이덩굴, 느티나무 등.

▶ 황색 단풍이 드는 수목: 회화나무, 명자꽃나무, 능수버들, 노박덩쿨, 나무수국, 떡갈나무, 참오동나무, 아카시나무, 이팝나무, 싸리나무, 고광나무, 박태기나무, 쪽재비싸리, 두충나무, 들메나무, 황철쭉, 왕보리수나무, 오동나무, 호도나무, 무궁화, 양버즘나무, 모란, 석류, 뽕나무, 딱총나무, 자귀나무, 가중나무, 생강나무, 개암나무, 등 칡, 사과나무, 음나무, 네군도단풍, 매실나무, 자목련, 쉬나무, 고로쇠나무, 대추나무, 가래나무, 쪽동백, 비목나무, 상수리나무, 은단풍. 은행나무, 등나무, 벽오동, 백합나무, 모감주나무, 홍괴불나무, 철쭉, 얼룩인동덩쿨, 섬개야광나무, 댕강나무, 포포나무, 다래, 용버들, 꼬리조팝나무, 개쉬땅나무, 좀작살나무, 노린재나무, 때죽나무, 머루나무, 생강나무, 황매화, 풍년화, 칠엽수, 중국단풍, 탱자나무 등.   

▶ 단풍전 잎이 적색단풍이 드는 수목: 꽃자두, 자주일본매자 수양 단풍, 담쟁이 덩굴 단풍나무 등

▶ 단풍전 잎이 황색단풍이 드는 수목: 노란매자나무, 중산국수나무, 황금개나리, 황금쥐똥나무 등

조경수종의 꽃, 잎, 열매의 색특성에 대한 자료는 식재계획의 기초가 되다. 앞으로 낙엽 조경수종은 계절에 따른 열매색 특성과 지속기간을 파악하여 식재계획 및 설계의 기초 자료로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열매의 감상가치가 인정되는 것으로 보이는 수종은 앞으로 계속 선정하여 증식하여 환경수로 식재, 배식 되어야 되며, 자웅이주인 수종은 암, 수를 같이 식재하여 열매를 맺게 함으로서 낙엽이 진 후에도 나무의 특성을 살려 감상가치가 있게 하여야 한다.

열매가 흰색계인 수종과 보라색계인 수종도 열매색의 독특함 때문에 유혹성이 높아 식재계획에 있어서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적 범위에서 볼 때 수목은 기후적 특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환경변화와 관련하여 유전적 특성이 발현된다. 또한 열매 착색 지속기간에 있어서도 수목의 생육상태 일장조건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열매색도 세포내 색소체에 작용하는 탄수화물의 양, 토양조건, 주야간의 온도차, 습도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계속 연구 검토되어야 한다.

시간적 범위에서는 열매 착색시기나 지속기간은 여러 조건에 의하여 매년 같을 수는 없지만 다양한 수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수종별 열매지속기간에 대한 기초자료로 즉, 수종별 열매 지속기간 차이에 대한 자료는 식재계획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저자: 박형순 [트리디비 -www.treedb.co.kr]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