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국내외 연구동향과 개발 방향
조경수 국내외 연구동향과 개발 방향
머리말
조경수목은 교목과 관목으로 구분하여 조경식재 설계도면에 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식물 육종방법이 발전됨에 따라서 교목인 수종이 왜성형, 수양형, 포복형, Compact(밀집형)형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관목인 수종이 교목성인 직립성으로 개발되기도 한다. 앞으로 품종의 개념을 적용하여야 한다. 조경수목에 있어 품종개념의 도입은 조경수목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특히 필요한 것이다. 이제까지는 양적으로 생산되었지만 앞으로는 질적으로 상품화가 될 수 있어야 국제시장에서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새로운 조경수 개발 노력은 외국에서는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식물 신품종보호법에 의거 조경수목의 신품종 육성가의 독점적 권리를 부여해 주고 있다.
1. 외국 기술 연구 동향
미국 및 캐나다에서는 오래전부터 한국의 자생수종을 도입하여 새로운 조경수 신품종을 개발함으로서 조경수목의 보급의 다양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일부수종은 한국명으로 널리 통용 되고 있다. 또한 신품종을 육성하여 상품화하고 있으며 그 일부는 우리나라에 역수입 되고 있다.
한국자생으로 미국 및 카나다에 도입되어 재배 및 판매되고 있는 나무는 교목이 약119종으로 29종에서 신품종이 육성되어 있다. 관목은 142종으로 이중 50종에서 신품종이 육성 되어져 있다.
한국의 자생수목으로 미국 및 카나다, 영국,에 도입된 수종중 교목을 119종으로 이중 116종이 식물원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이중 조경수판매회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종이 78종이 있었으며 품종으로 육성되어 판매되고 있는 수종은 구상나무, 야광나무, 노각나무, 자귀나무, 녹나무, 층층나무, 산딸나무, 굴거리나무, 들메나무, 은행나무, 노간주나무, 모감주나무, 야광나무, 가문비나무, 잣나무, 섬잣나무, 눈잣나무, 회화나무, 팥배나무, 때죽나무, 주목, 비자나무, 참느릅나무, 느티나무, 대추나무, 사시나무, 감나무, 담팥수, 배나무등 29종이다. 또한 교잡종으로 육성되어진 수종이 5종이 있다. 현지답사와 문헌상으로 조사된 한국 자생 수종으로 미국에 도입되지 않은 수종은 망개나무, 왕개서나무, 긴이팝나무의 3수종에 불과하다.
관목과 만경목은 142종이 미국에 도입되어 조경수로 판매되고 있는 수종이 85종이며 이중 품종으로 육성 되어 판매되고 있는 수종은 으름덜굴, 회양목, 보리수나무, 만리화, 함박꽃나무, 탱자나무, 진달래, 산철쭉, 정향나무, 수수꽃다리, 분꽃나무, 붉은병꽃나무, 미선나무, 다래, 쥐다래, 개머루, 두릅나무, 자금우, 식나무 , 매자나무, 좀작살나무, 작살나무, 둥근잎말말도리, 보리수나무, 화살나무, 사철나무, 줄사철, 사스레피나무, 땅빗싸리, 꽝꽝나무, 호랑가시나무, 싸리나무, 광나무, 쥐똥나무, 왕쥐똥나무, 산사나무, 돈나무, 만병초, 산가막살나무, 꽃말발도리나무, 큰꽃으아리, 한라산진달래, 흰진달래, 철쭉, 국수나무, 털개회나무, 백당나무, 개나리등 50종이있고, 교잡종으로 20종이며, 식물원과 조경수 판매회사에서 신품종육성된 수종도 12종으로 으름, 회양목, 보리수나무, 만리화, 함박꽃나무, 탱자나무, 진달래, 산철쭉, 정향나무, 수수꽃다리, 분꽃나무, 붉은병꽃나무, 등이 있다. 한국원산 및 자생으로서 아직 도입되지 않은 수종은 댕강나무, 털댕강나무, 섬오갈피나무, 왕가시오갈피, 으름, 개느삼, 다래나무, 복분자딸기, 왕초피나무, 섬노린재나무의 11종이다.
2. 외국 조경수의 생산기술
- 외국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시설(하우스) 양묘
접목, 삽목에 의한 무성번식으로 품종을 유지하면서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장치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하여 온도, 습도, 광도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재배 관리 되고 있다.
새로운 개체를 품종으로 할 때 무성번식을 통하여 증식한다. 단 무성번식이 안 되는 수종은 실생묘에 의한 양묘로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접목과 삽목에 의한 품종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 할착률 증진을 위한 컨테이너 양묘
선진국에서는 조경수 양묘는 컨테이너 양묘로 하고 있다. 컨테이너 양묘란 용기, 화분, 포트, 플러그 등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대형 화분을 말할 수 있다. 컨테이너 양묘는 수형이 규격화 될 수 있고, 뿌리를 손상시키지 않고 운반 할 수 있다.
- 기계화 작업과 수목굴취기 사용
노동력 절감을 위하여 트랙터를 이용하여 경운, 정지, 파종, 시비, 제초, 단근, 굴취, 식재등 각종 작업을 트랙터에 부착하는 보조 장비를 각각의 목적에 맞게 고안하여 사용하고 있다.
- 생명공학을 이용한 기술 응용
새로운 품종을 증식 할 때는 빠른 시간내에 조직배양을 통하여 대량 증식한다.
- 묘목의 저온 저장
굴취와 식재시기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봄에 굴취된 묘목을 저온실에 보관함으로서 식재시기를 조절 할 수 있다.
3. 국내 기술 연구 동향
우리나라는 1970년을 전후로 본격적인 조경수 생산이 시작된 이래 급진적인 경제발전과 더불어 각종 건설공사에 따른 조경공사가 증가함에 따라 침체 되었던 조경수 생산업체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지만, 사회구조가 도시화 및 산업화가 촉진되면서 쾌적하고 풍요로운 녹지 공간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가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큼 다양한 품종의 개발은 물론이고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종이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경수로 수형, 꽃, 열매, 단풍색등이 아름다운 조경수 우량품종 육성․보급을 위하여 연구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
- 수종의 다양성 결여
우리나라의 조경수 품종은 한정 되어져 있다. 대중성 수종으로 느티나무, 벚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목련, 소나무, 스토르브잣나무, 주목, 향나무, 개나리, 회양목, 철쭉류, 쥐똥나무, 사철나무 등이다.
- 조경수 생산현황은 선진국과 비교한 영세성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조경수 생산업이 빈약하고 수요공급이 계획성 없이 과잉생산 되고 브랜드화가 부족하다.
- 비전문성, 노지재배
조경수종에 대한 생리, 생태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비전문성으로 재배 관리를 하는데 많은 문제가 있다.
- 단순노동의존
기계화 되지 않고 인력으로 재배관리하여 노동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증식기술이 다양화 되지 못하였다. 증식 기술은 무성번식(접목, 삽목, 조직배양) 종자발아에 관한 기술이 빈약하다.
4. 금후 조경수 개발 방향
- 재래식 노지파종과 실생묘 생산을 지양하고 하우스재배를 통하여 생육환경을 조절함으로서 생장촉진, 삽목, 접목의 활착률증진, 전천후 양묘를 실시하고, 생육환경을 조절 할 수있는 자동제어장치로 도입하여 노동력을 절감하는 시설(하우스) 양묘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 컨테이너 재배는 묘목의 생산 단가를 높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재배자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있으나 앞으로는 묘목의 규격화 활착률증진, 운반의 용이성 등으로 컨테이너로 재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
- 접목, 삽목등 무성번식으로 품종을 고정화 하여 실생묘와 정부고시 가격이 차별화가 되어야 한다.
- 개방화에 따른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품종 개발할 수 있는 있는 향토 수종에 주력 해야 한다.
- 도시환경의 악화로 내병충성, 내한성, 내공해성 등에 강한 환경내성수종을 선발 해야 한다.
5. 조경수종 연구대상 수종
교목인 수종은 팥배나무, 때죽나무, 쪽동백, 비목나무, 느티나무, 산딸나무, 콩배나무, 홍배나무, 잣나무, 눈잣나무, 전나무, 구상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보리수나무, 다릅나무, 소사나무, 산벗나무, 음나무, 복자기나무, 시닥나무, 함박꽃나무, 등이고, 관목으로는 회양목, 개나리, 만리화, 털개회나무, 분꽃나무, 화살나무, 진달래, 철쭉, 박쥐나무, 생강나무, 산수국, 누리장나무, 노린재나무, 히어리 등이다. 도입수종은 사철나무류, 스토르브스, 히말리야시다, 낙상홍, 피라칸사, 대왕참나무 등이다.
맺음말
미국등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자생수종을 도입하여 새로운 신품종을 육성한 것 중에서 우리나라에 역수출하는 수종도 있어 우리나라 자생수종의 새로운 조경수로의 개발에 관한 그동안의 연구가 너무 빈약함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조경수의 개발대상은 기존 조경수로 이용되고 있는 수종을 포함하여 아직 이용되지 않고 있는 자생 조경수종 및 일부도입 수종도 대상이 되어야 한다. 우선 현재 이용되고 있는 수종 중에서 새로운 조경수의 개발을 위하여 변이 및 교잡으로 신품종을 육성하고 체계적인 번식방법으로 품종을 고정화해야 된다.
앞으로 대기 오염등 도시환경에 적응성이 높은 우리나라 자생수종 위주로 환경수등 도시조경을 위한 새로운 조경수 개발이 시급하다.
저자: 박형순 [트리디비 -www.treedb.co.k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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