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묘 양묘와 재배방법
포트묘 양묘와 재배방법
1. 머리말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는 부가가치가 높은 조림수종, 조경수종 등을 포트묘를 생산하여 조림하였으며, 또 시설양묘로 생산되는 포트묘의 식재된 묘목은 식재 활착율 및 생장은 이미 현지 실연사업을 통하여 입증되고 있다.
2003년부터 대규모로 생산되고 있는 포트묘는 지금까지 시행된 노지묘 조림의 낮은 활착률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수행되고 있다. 1997년부터 2004년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포트묘의 현황과 조림면적은 약 1,960만 본이 생산되어 약 4,022㏊에 식재되었다.
산림청에서는 이와 같이 유용한 활엽수종을 민유림에 조림하기 위하여 시설양묘에 대한 정책적,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매년 양묘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시설양묘를 확대·실행하기 위하여 2004년까지 관정시설 62공(대형 31, 중형 31), 비닐온실(47동, 220평/동)을 지원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시설양묘를 통해 우량 묘목을 단기간 내에 대량 생산하여 현지에 시기를 조절하여 조림을 실시하므로 조림활착률 향상 및 양묘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최근 다양한 활엽수종을 대상으로 포트양묘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생산요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업방법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생산자간, 유용기간, 묘목간 간장 및 근원경 생장 차이가 크게 나타났고 있다. 따라서 양묘산업의 활성화와 시설양묘의 생산체계의 기준정립과 함께 관리체계상 발생하는 전반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전 과정인 시설온실 설치, 자재, 시설양묘시 필요한 육묘자재 및 생산체계에 대한 과학적인 매뉴얼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
2. 온실설치
1) 온실의 입지조건
○ 온실을 설치할 입지를 선정하는 데 있어 주변 환경, 토양, 수질 그리고 노동력 공급을 신중히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시설의 위치는 우선 도로로부터 가까워서 통행하기 편리한 곳이 좋다. 전기와 물을 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초기비용이 절감되며, 묘목을 생산하는 데에는 대량의 물을 필요하기 때문에 양질의 물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온실은 길이가 길고 배수가 잘되는 땅에 세우는 것이 편익성이 높다. 지하수위가 높은 곳은 피해야 하며, 공기가 맑고 표면배수가 잘되는 곳이어야 한다. 나무, 건물 또는 온실의 일부를 그늘지게 하는 장애물이 있는 곳, 암석 등이 무너져 내릴 위험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 온실방향은 남북방향으로 길게 배치하고 온실이 여러 동일 경우 각 동을 충분히 떨어뜨려 배치하는 것이 좋다.
2) 온실의 종류
○ 우리나라는 온실형태 및 생육환경조절에 따라 일반적으로 전자동, 반자동, 최소 시설양묘(비닐하우스) 세 가지로 구분된다. 전자동 시설양묘는 생육환경조절을 전자동으로 제어하고, 반자동 시설양묘는 현재 양묘협회 회원들이 실행중인 비닐온실에서 부분적으로 생육환경을 제어하며, 최소 시설양묘는 야외에서 최소한의 시설(관수, 묘목받침대 등)을 가지고 실시하는 방법을 말한다.
○ 우리나라는 고위도지방에 비하여 생육기간이 길고 사계절이 뚜렷하여 현재 시설양묘는 비닐온실(농가지도형 비닐하우스 J형)에서 이루어지며, 이는 반자동 시설양묘에 속한다. 따라서 보다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시설체계 특히 생육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관수, 시비 및 환기를 자동제어 할 수 있는 시스템에 보다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온실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양묘자는 그만큼의 경험과 기술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 비닐온실 사양기준은 길이 97.0 × 폭 7.5 × 높이 3.9m로 면적이 728㎡(220평)이다. 이 온실은 지붕이 곡면으로 되어 있어 내풍성이 크며 광선이 고르게 입사하며, 비닐이 골격에 밀착하기 때문에 바람에 의한 움직임이 적어 덜 파손되는 이점이 있다.
○ 그러나 구조상으로 환기창을 설치하기 곤란하여 출입문을 열거나 측면을 올려 환기하게 되는데, 환기능률이 나쁘므로 여름철 고온에 의한 묘목피해가 일어나기 쉽고, 적설량이 많을 때에는 골격이 하중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 고온에 의한 피해는 온실부지와 묘목생산량을 고려하여 온실 길이를 조정하여 온실 2동(길이 50m 정도)으로 만들거나 온실 천창에 환풍기를 설치하여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강풍과 폭설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온실의 구조를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저자: 박형순 [트리디비 - www.treedb.co.k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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