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꽃나무 특성 및 번식방법

병꽃나무 특성 및 번식방법

1. 특성

병꽃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서 2~3m정도 자란다. 내음성, 내한성이 강하여 숲속에서도 잘 번성하며 내조성, 내건성은 보통이나 각종 공해에는 강하여 도시조경수용으로는 적당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역의 산지에 자생하며 일본과 중국, 북미에도 분포한다. 5월경 나팔 모양의 꽃이 긴 목을 드리우며 가지 가득히 조롱조롱 매달려 피며 채 피지 않은 꽃봉오리는 흡사 옛날 술병을 매어 단듯하여 더욱 애교 있어 병꽃나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종류에 따라 꽃송이가 밑을 향해 드리워져 피는 것과 위를 보고 피는 것 등이 있다. 수형이 일정치 않고 흐트러지며 밑으로부터 많은 줄기가 나와 큰 포기를 이루며 줄기는 회백색이지만 얼룩무뉘가 있다. 잎은 대생하고 타원형이며 길이1~7cm, 넓이1~5cm로서 세거치(細鋸齒)를 가졌다.

우리나라에는 여러 종류의 병꽃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꽃빛깔도 여러 가지 있어 흰색·빨강·노랑·분홍·진분홍 등이 있는가 하면 안과 밖의 꽃잎이 다른 색병꽃나무나, 꽃잎은 희고 긴 목은 붉고 꽃잎 안쪽은 노란 빛깔인 삼색병꽃 나무 같은 특색 있는 아름다운 품종도 있다. 정원수로서 손색이 없으면서도 많이 보급되지 못하였다.

정원수로 재배되는 것은 붉은병꽃, 노랑색병꽃, 삼색병꽃 정도이고 기타 품종은 야생 상태에서 흔히 볼 수 있으므로 산촌에서 밭이나 언덕에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겨져 있을 정도이다. 정원수로 이용 하였을때 군식으로 식재하여 늦봄에 꽃을 볼 수 있다.

공원에서는 단목으로 가꾸어야 어울리며 도로에는 울타리형식으로 식재하면 된다.

2. 재배 방법

적지는 해가 잘 드는 곳이 좋으나 반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토양은 습한 땅이나 건조지 등 별로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식재는 뿌리를 1/3 정도 남기고 솎아 주며 길이도 반 정도로 줄여 주며 줄기는 중간에서 솎아내어 전정한 후 심는다.

식재후 1년만 지나면 식재포기만큼 자라게 되므로 정지전정시 눈2~3개 남겨놓고 강 전정을 해준다. 자연상태로 두면 뿌리 쪽에서 많은 가지가 나오지 않게 되므로 3~5년 이상 오래된 가지를 전정하여 새로운 가지로 유도하여 준다. 포기 전체를 전정할 때는 3단계로 나누어 한해는 오른쪽, 다음해는 중간을, 그 다음 해는 왼편의 순서로 전정하여 많은 가지를 유인하여 가면 좋다. 전정 시기는 꽃이 진 후인 6월 하순~7월이 좋으며 전정은 일정한 수형을 유지하고자 할 때는 도장지, 약한 가지, 헝클어진 가지 등을 이른 봄에 솎아 주며 너무 자라는 것을 원하지 않을 때는 낙엽 진후에 뿌리를 잘라서 다시 묻어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번식 방법

파종은 9월에  종자를 채취 한 다음 그늘에서 건조 시키고 5℃되는 냉장고에 저장 하여 봄에 파종한다. 파종은 종자가 미세하기 때문에 모래와 같이 섞어서 파종한다.

삽목은 싹이 트기 전인 3월에 지난 해 자란 가지를 15~20cm 길이로 잘라 눈이1~2개정도 지상으로 나오게 꽂으면 된다. 관리는 차광막을 하여 반그늘로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다.

녹지삽목은 6~7월에 그 해 자란 가지 중 경화된 것으로 이용하며 삽수조재는 10cm 길이로 잘라 삽목 한다. 상토는 피트모스, 질석, 펄라이트(1:1:1)를 이용하면 좋다. 모래상토에 꽂아도 되나 발근율은 낮다.

포기 나누기는 줄기가 많이 나오므로 이른 봄에 가지포기를 2~3개로 나누어 식재하며 흙을 북돋아 주었다가 뿌리가 안정된 후에 가지를 잘라 새로운 가지로 유도 시킨다. 식재 후 활착이 될 때 까지 관수를 충분히 한다.

저자: 박형순 [트리디비 - www.treedb.co.kr]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