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꽃다리 특성 및 번식 방법

수수꽃다리 특성 및 번식 방법

1. 특성 및 분포

수수꽃다리는 이북지방의 황해도, 평남, 함남의 석회암 지대에 자생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수고는 4m 정도 자라며 밑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수형을 이룬다. 수직적으로 표고 10~1,000m에 분포한다.

수수꽃다리류는 동북 아시아와 동부 유럽에 3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외국에서 개량된 라일락 품종은 영명이며, 프랑스에서는 리라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도 10여종 자생하고 있으며 수형은 대체적으로 자연분산하면서 자라고 잎은 마주나며 길이 5~12cm로 다소 두텁고 광택이 있고 꽃은 전년지에서 원추화서로 길이가 10~20mm나 되고 매우 향이 짙으며 꽃 색깔은 백색, 보라색, 핑크색으로 4~5월에 핀다. 화축에 선상의 돌기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타원형 첨두이고 길이9~15mm로 9월에 익는다.

이밖에 전국에 자생하는 정향나무(Syringa velutina)는 자주빛에서 보랏빛으로 5월에 핀다. 정향나무는 조선야정향(朝鮮野丁香)이라 하듯이 수수꽃다리의 모든 종류에는 향기가 많은 것으로 기록 되고 있다.

라일락은 4~5월에 꽃피며 꽃빛깔은 연보라에서 백색, 적색, 짙은 보라, 청록색 등이 있으며 홑겹 외에 여러 겹으로 피는 것도 있다.

유럽에서는 이 꽃이 필 때를「라일락 타임」이라 하여 개화기에는 향기가 짙어 향수에 취한다. 일반적으로 라일락으로 부르는 라일락은 꽃이 대형이며 향기가 짙어 정원에 많이 식재한다.

2. 조경수로서의 활용

봄에 꽃이 피는 화목과 정원수, 가로수, 울타리등 조경수로 이용하며, 단식하는 것보다 군식으로 많이 식재 한다. 또 꽃 색깔도 여러 가지가 있어 도심에서 색상에 어우러지게 광범위하게 식재를 한다면 도시에서의 은은한 향수를 느끼게 할 것이며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변화를 줄 수 있는 나무라 하겠다. 또 꽃꽂이 절화용 재배도 가능하며 꽃에서 나오는 향료로 향수의 원료로 적합하며, 밀원 수종으로도 적합하다.

3. 비배관리

적지는 햇볕과 통풍이 잘되고 토질은 배수가 잘 되면서도 부식질이 많은 사질양토가 좋다. 생장이 빠르며 3~6m까지 자란다. 겹꽃이 피는 품종은 홑겹보다 생육이 좋지 않다.

내한성은 강하나 건조에는 약하다. 여름에 건조가 심할 때는 지표면에 짚을 덮어 주고 관수를 하여야 한다. 꽃을 잘 피게 하려고 할 때 매년 복합비료를 주는 것 보다는 퇴비를 주는 것이 좋다. 정지전정은 꽃이 진 후와 이른 봄 싹트기 전에 고사지, 엉킨 가지 등을 전정한다. 꽃눈은 가지 끝에 생기므로 꽃눈을 자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전정하지 않고 자연 상태로 기르면 큰 나무가 될 때 수관(樹冠)이 흐트러지기 쉽다. 병충해는 잎에 흰가루병, 반점병이 발생한다. 해충은 5~6월에 많이 발생 한다.

4. 번식방법

번식은 가을에 종자를 그늘에서 건조시킨 다음 노천매장 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3년 후면 꽃을 피울 수 있다. 대게 종자로 번식할 수 있으나 새로운 개량품종은 접목, 삽목으로 번식시킨다. 접목의 접수는 지난 해 자란 충실한 가지를 사용하여 절접(切接)으로 한다. 근삽은 뿌리를 10~20cm 길이로 잘라 수평으로 땅에 6cm깊이로 묻어두면 부정아(不定芽)가 쉽게 싹튼다. 이렇게 하여 얻은 묘목은 3~5년이면 이식할 수 있다.

저자: 박형순 [트리디비 - www.treedb.co.kr]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