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도나무 특성 및 번식방법

앵도나무 특성 및 번식방법

앵두나무라고도 한다. 앵도나무는 꽃도 아름답지만 열매가 더 매혹적이다. 앵도하면 「앵두같은 붉은 입술」로 대명되듯이 붉은 빛으로만 알기 쉬우나 중국에는 노란 것과 흰 것도 있다.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즐겨 재배했으며 당나라 때는 궁중에서 앵도를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는 예가 있었다고 하며 당나라의 시인들은 앵도를 즐겨 시제를 삼았다고도 한다. 앵도를 얼마나 사랑 했는지는 음력 3월을 앵월(櫻月)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옛날속담에 ‘처갓집 세배는 앵도 꽃 꺽어 가지고 간다’는 말이 있듯이 처갓집 세배는 늦어도 괜찮다는 의미지만 그만큼 사랑으로 감싸주어 용서받을 수 있다는 뜻도 함축되어 있어 앵두는 사랑을 표시하는 뜻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앵두나무 우물가」 라는 노래가 있듯이 앵도나무는 우리에게 친근감이 있다.

1. 분포

앵도나무는 중국화북지방과 티베트 지방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1600년대 불교의 물결을 타고 따라 들어온 과수가 아닌가 생각 한다. 우리나라는 전국의 주택정원에서 가꾸어온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3m 까지 자라며 밑에서 많은 가지가나오는 총간형으로 둥근 수형을 만든다. 양수이기는 하나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며 내한성으로 맹아력이 강하고 생장도 빠르나 건조한 곳과 공해가 많은 곳에서는 생장이 불량하다.

2. 특성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또는 같이 피며 지름1.5~2cm로서 백색 또는 연홍색이고 둥글며 1개 또는 2개씩 모여 달리고, 소화경은 길이 2mm정도로서 밀모가 있다. 꽃 받침통은 원통형이며, 꽃받침열편은 톱니 같고 겉에 잔털이 있으며, 꽃잎은 연한 홍색 또는 백색으로 도란형이고, 자방에 털이 밀생 한다. 잎은 호생하며 도란형, 타원형이고 급점첨두, 원저이며 길이 5~7cm, 폭 3~4cm로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표면에 잔털이 있으며 뒷면에 백색 융모가 밀생한다. 엽병은 길이 2~4mm로서 짧고 털이 있다. 잎은 주름이 많다. 열매는 핵과 구형으로 잔털이 있고 지름 0.5~1.2cm이며 붉은 색으로 6월에 성숙한다. 소과경은 긴 것은 길이 4mm정도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수피가 흑갈색이고 소지에 융모가 밀생한다.

3. 번식

번식은 분주, 접목을 통하여 증식한다.

묘목을 심는 시기는 생육이 거의 정지된 낙엽 후 11월에 식재하고 그 이듬해 3월 중순부터 4월상순 까지 식재한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다. 가을에 너무 늦게 묘목을 구입 운반하여 재식하면 뿌리가 동해의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조기에 묘목공급이 어려울 때는 봄에 심는 것이 좋다.

봄에 심을 경우에도 너무 늦게 심으면 발아가 늦고 생육이 떨어지므로 되도록 심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4. 기능성

앵도는 생식하는 외에 민속식으로서 앵도병(櫻桃餠;떡)이라하여 앵도씨를 빼고 체에 걸러서 녹말과 꿀을 치고 약한불에 조려서 엉키게 하여 굳혀서 먹는 음식을 앵도편, 앵병이라고도 했다. 앵도숙이라 하여 앵도를 약간 삶은 후에 꿀을 끓이다가 물을 따라버리고 꿀을 부어서 조린 것을 만들기도 했고 앵도화체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러한 고유 음식을 오늘날 탐스러운 과실에 밀려 다만 꽃이나 붉은 열매를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또 앵도나무의 뿌리는 민간약으로 뱃속의 기생충이나 신경통 뱀에 물린 사독에 효험이 있다하여 사용했으며 잎도 사독에 이용 하였다. 열매는 지사제로도 쓰고 말렸다가 동상에도 사용했고 밥과 반죽해서 볼거리에 바르기도 했다 한다.

저자 : 박형순 [트리디비 - www.treedb.co.kr]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