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무를 팔아야 하는가? (2)

간묘에서 성목을 만들어 팔아라

나무재테크를 생각하는 사람과 투잡으로 노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생산방식이다. 3~4점대의 중간묘를 식재하여 성목을 생산한다하면 목표규격을 잡고 정식간격으로 식재를 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묘목을 생산할 때 보다 농장부지는 넓어야 하고 식재할 때 품이 많이 들어 초기에 농장 조성하는데 비용은 많이 들지만 손이 많이 안가고 신경을 많이 안써도 잘 자라기 때문에 투잡이 가능하다고 한 것이다. 다만 중간묘를 선택할 때 신경을 잘 써야 한다. 묘목은 대가 곧고 상처가 없어야 하며 잔뿌리가 잘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

제초작업은 연간 2~3번, 가뭄기간 오래되어 땅이 바싹 마른 때는 관수를, 장마기간 즈음에는 배수로 확인, 병충해 확인 등을 하면 무리 없이 목표규격에 도달할 수 있다.

5,000원~10,000원의 3~4점짜리 중간묘를 구입하면 5년 후쯤 12점 이상의 나무를 15만원 내외로 팔수가 있다.

조형소나무 (경기도 화성 향촌조경)

가이스까 향나무 (전북 전주 다솔농원)

왕벚나무 - 출처:(주)우진농산 (대표:변문수)

다른 땅에 있는 나무를 밭데기로 저렴하게 사서 팔아라

꼭 나무를 직접 키워서 파는 방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농가에서 생산된 나무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조경회사에 판매를 할 수 있다. 즉 중간상인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수요지의 정보를 알거나 판로가 있다면 가능하다.

또한 어떠한 사정으로 나무를 밭떼기로 판매하는 경우들이 있다. 밭떼기로 구입하면 수형과 생장상태를 선별할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을 많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농장부지를 수년간 공짜로 사용할 수도 있고 아주 저렴하게 임대를 할 수도 있다.

농장조성과 나무 생산을 위한 비용과 부담이 줄고 나무를 판매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죽나무 밭데기 판매(충남 논산 신풍농원)

소나무 밭데기 (전남 곡성)

특수목을 저렴하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특수목은 조달청 가격에 나와 있는 규격과 수형을 벗어나 관상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인 나무를 말한다. 조달청가격에서 제시할수 있는 나무가 아니라서 그야말로 부르는게 값 이다. 대검찰청의 수억 원대의 소나무나 반포의 어느 아파트의 10억짜리 느티나무가 바로 특수목이다.

다른 일반 나무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높아 대기업등에서는 특수목만 구입해 놓는 구매 팀이 있을 정도이다.

경기도 광명에서 2만평의 농장을 운영하는 한 사장님은 전국을 돌며 자태가 아름다운 특수목을 수천만 원에 사들여 억대에 판매하시는 분이시다. 나무를 보는 안목과 판로가 확실하다면 큰돈을 벌수 있다고 귀뜸해 주셨다.

용트림 소나무(경기도 구리시 송군농원)

소나무 특수목(경기도 남양주시 석계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