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삽목] 접목의 시기

접목에 적당한 시기는 식물의 종류와 그 지방의 기후, 접목방법에 따라 다
르며, 가장 적당한 시기로는, 가지접에 있어서는 세포분열이 왕성한 봄철 즉
수액의 유동이 시작할 시기이며, 가을은 생장이 정지하기 전에도 할 수 있

으나 가장 적기는 역시 봄철에 수액이 유동을 시작하여 발아할 때이다. 이
때는 뿌리에 저장된 양분이 식물 체내에 활발하게 공급하게 되므로 근압이
최고에 달하고, 형성층의 나무껍질이 윤택하여 겨울눈이 싹트게 되고 어린잎
이 2~3잎 터지게 되며 수피가 쉽사리 벗겨지게 되는 시기이다. 이러한 상태
는 나무에 따라 다르나 평균 기온이 15℃ 전후로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
경이 된다.
접목을 할 때는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하여 아침 일찍부터
오전 중으로 할 것이며, 바람이 센 날은 건조하기 쉽고 대량 육묘는 실내에
서 접수를 건조시키지 않도록 조심 시켜야 한다.
접목시기에 따른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에 제시한 접목시기와 활착율의
비교 그림에서 a)는 대목은 물이 완전히 올라있는 상태이고 접수는 물이 오
르지 않은 상태이다. 가장 알맞은 상태라 할 수 있다. 물이 오르지 않은 접
수를 물이 오른 곳에 붙여 놓아야 대목 c)와 같이 알맞는 상태가 된다.
따라서 접목의 성공여부는 접목할 때까지 접수를 물이 오르지 않도록 하
는 것이 성공여부를 판가름하게 한다. 그러므로 접수만 물이 오르지 않고
신선하게 보관 되 있다면 6, 7월 까지도 성공적인 접목을 할 수 있다.

• 사선 친 곳은 물이 오른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