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삽목] 접 수

가. 접수의 선정법
접수는 어미나무의 성질을 받아 유전하므로 대목보다도 더욱 중요시 할
것이며, 어미나무는 번식하려는 품종의 성질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량한 접수의 구비 조건으로서는

(1) 우량 품종의 특성을 정확히 구비한 것

(2) 내부 영양이 충실하고 강하게 자란 것

(3) 섬약한 도장지 결과지 이변지가 아닌 것

보통 10년생 전후의 건전한 수목이며, 채광 통풍이 잘 되는 외부에 착색
이 충실하고, 왕성한 생육을 한 전년생 가지의 중간부를 택할 것이며, 선단
과 기부는 사용하지 않는다. 특수한 것으로는 감, 밤은 충실한 선단, 비파는
기부를 사용하게 된다.
접목 활착율은 접수의 젖아 양분이 많고 적음에 관계되며, 동일한 접수라
도 위치에 따라 활착과 생육에 현저한 영향을 주게 된다.

나. 접수의 채취
접목은 발육을 시작할 전후의 대목에 휴면중의 접수를 사용할 경우에는
가장 활착율이 높다. 여름과 봄에 접목을 할 경우는 당년생 가지의 춘기 생
장이 정지하고 또 눈이 충실할때 시기를 택한다. 보통은 겨울 전정시에 채
취하여 밭에 묻어서 저장하나 접목의 2~3주부터 1개월 전에 채취하게 되나,
종류에 따라서 적당한 시기를 정하여야 한다. 밤, 호도는 발아 1개월 전, 상
록활엽수는 3월 하순에 채취하여 단기간 저장한다. 매화에 대한 접수의 장
기 저장은 오히려 활착율이 낮다.

다. 접수의 저장과 수송
접수의 저장은 대목과 접수 관계의 조절로써 활착율을 증진시키려는 것이
다. 휴면상태의 접수일 경우는 접목한 뒤에도 급속한 활동을 함이 없이 당
분간 휴면을 계속하게 되며, 이와 같이 강력한 유착기능의 작용으로써 활착
이 용이하며, 처음부터 왕성한 생장을 시작하게 된다.

(1) 접수의 생육기온에 도달하지 않는 저온으로 10℃ 이하인 장소일 것

(2) 직사광선이 쪼이지 않고 70% 전후의 습도를 유지할 것

보통은 창고 등을 사용하게 되나, 접수의 하부를 간추리고 30~40본으로
단을 묶어서 배수가 잘 되는 곳에 세워서 선단부가 약간 보일 정도로 하든
가 옆으로 눕혀서 흙을 덮어 둔다.
저장 중에는 접수를 시들지 않게 할 것과 너무 지나치게 습기가 있는 경
우에는 탄저병이 발생하며, 표피가 변하여 점차 흰 반점이 생겨서 말라 죽
게 되므로 때때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
저장한 접수를 수송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므로
접수가 건조하지 않도록 포장과 취급에 조심할 것이고, 도착된 접수는 외부
공기를 쏘이지 않도록 서늘한 장소에 저장하였다가 접목시에도 상자에 넣어
둔 다음 사용할 분량만 수시로 꺼내어 사용하는 것이 활착율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