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삽목] 대 목

대목은 새로운 식물체의 부양과 지탱을 하여야 하므로 그 성질의 적합여
부는 품질에 직접 관계되므로 영리목적일 경우는 더욱 잘 음미되어야 한다.
현재 개량된 원예 품종은 대부분이 접목으로 묘목이 양성되어 왔기 때문에
접수와 대목 관계를 충분히 조사한 뒤에 실행하여야 할 것이다.

접목에 제공되는 대목으로써 구비되어야 할 조건으로서는

① 상호 친화성이 있으며, 접수의 특성을 완전히 발휘시킬 수 있을 것

② 근부의 발육이 왕성하며, 그 지방의 풍토에 적합할 것

③ 대목을 손쉽게 구입하여 양성할 수 있을 것

④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할 것

⑤ 소기의 재배 목적에 적합한 대목일 것

이상의 조건이 구비되어야 하겠으나 묘목 양성자와 재배자가 다름으로써
상호 이해관계가 상반될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묘목 양성에는 양성자의 책
임과 국가기관에서 강력한 지휘감독이 필요하며, 더욱 식물의 묘목은 단 시
일에 그 감정이 곤란하며, 재식 후의 피해도 막심할 경우가 허다하다. 외국
에서는 우량한 대목의 조사와 양성 및 접목 후의 관계 등 조직적인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대목양성으로서는 실생법, 취목법, 삽목법 이 있는데 여기서 실생법과 무
성번식법의 우열을 비교하면,

(1) 실생 대목은 각각의 유전적 형질이 고르지 못하므로 접목 후의 묘목이
고르지 못한 폐단이 있고, 무성 번식한 대목은 유전적 형질이 균일하
므로 묘목의 성질이 균일하다

(2) 실생묘는 심근성이며 건조 풍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며, 수명이 길다.
삽목묘는 일반적으로 뿌리가 짧고, 풍해에 약하며 대개 수명이 길지
못하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접목 후 재배목적의 적합 여부를 먼
저 생각한 뒤에 나머지 항목에 대해서 고려할 것이다.

가. 대목의 크기
접목의 활착면에서만 생각한다면 가급적 연령이 어리고, 세포분열이 왕성
한 것이 좋으나, 작업이 불편하므로 손쉽고 알맞은 정도로 택한다. 대체적으
로 활착율과 생육 상태는 대목의 대소에 정비례한다.
일반적으로 접목묘의 대목을 양성할 경우는 1~2년생의 실생묘나 또는 삽
목묘를 많이 사용하며, 지제부의 지름이 0.5cm 내지 1cm로 연필 정도의 굵

기로부터 엄지손가락 정도가 사용하는데 편리하다. 만일 노목의 갱신을 목적
으로 할 경우는 수세가 왕성한 가지의 굵기가 5~10cm 정도가 알맞다.
대목이 적을수록 접목성적이 떨어진다. 그 이유는 결박할 때의 형성층의 불
합치가 주 원인이며, 생육이 떨어진다는 것은 대목의 영양이 낮은 까닭이다.

나. 대목의 양성
대목의 종류와 수종에 따라서 다르므로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1) 실생법
종자로써 번식이 가능하며, 접목 후에 실용적인 가치가 있는 종류에 있어
서는 종자가 성숙한 것은 채취 후 조제하여 다음 파종시기까지 발아에 지장
이 없도록 잘 보관하여야 한다. 저장 중 중요한 점으로써 종자의 휴면과 저
장온도는 섭씨 10도 이하, 습도는 70% 정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2) 삽목에 의한 양성법
삽목으로 간단히 양성되며, 접목 후 성적이 좋은 종류에 이용되고, 삽수의
조제방법과 삽목 시기는 종류마다 다르나, 대체로 낙엽수는 겨울눈이 발아하
기 전의 2~3년생 가지를 상록수는 봄눈의 생장이 완료된 뒤의 장마철을 이
용하게 된다.

삽수가 다듬어 진 뒤에는 발근 촉진제를 사용하든가 그냥 맑은 물에 담궈
두었다가 흡수를 기다려서 배수가 좋고, 보수력이 있는 사질양토에 삽목하여
서 보호관리 하였다가 발근과 발아를 촉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