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과시비] 수목 영양 생리와 비료

관리자 | 2013.09.27 10:54 | 조회 6126

수목 영양 생리와 비료

 

1. 수목영양생리

토양 중에는 각종 무기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작물 생육의 영양원이 된다.

이 중에서 탄소, 산소, 수소는 이산화탄소와 물에서 공급되며 나머지는 토양 성분 중에서 공급되는데, 그 중 질소,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황의 6원소(때로는 탄소, 산소, 수소를 포함한 9원소)는 다량으로 소요되므로 다량 원소라 한다.

또한 철, 망간, 구리, 아연, 붕소, 몰리브덴, 염소의 7원소는 미량만 공급해도 되기 때문에 미량 원소라고 한다.

주요 필수 원소의 생리 작용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탄소, 산소 및 수소: 탄소, 산소 및 수소 등은 식물체의 90~98%를 차지한다. 엽록소의 구성 원소로 광합성에 의한 여러 가지 유기물의 구성 재료가 된다.

 

(1) 질소

질소는 엽록소, 단백질, 효소 등의 구성 성분으로 탄소동화작용, 질소동화작용, 호흡작용 등 생활 현상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질소가 결핍하면 황백화 현상이 일어나고, 공급량이 많아지면 단백질의 합성이 왕성하여 잎이 커지고 광합성량도 많아져서 생장량은 증대되나, 일정 한도를 초과하면 연약하여 재해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진다.

 

(2) 인

인(燐)은 세포액, 분열조직, 효소 등의 구성 성분이 되며, 어린 조직이나 종자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광합성, 호흡작용(에너지의 전달), 녹말과 당분의 합성 분해, 질소 동화 등에 관여하고, 결핍되면 뿌리의 발육이 저해되고(특히 생육 초기) 잎이 암록색이 된다. 또 둘레에 오점이 생기며, 심하면 황화하고 결실이 저해된다.

 

(3) 칼륨

칼륨은 잎, 생장점, 뿌리의 선단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광합성, 탄수화물 및 단백질 형성, 세포 내의 수분 공급, 증산에 의한 수분 상실의 제어 등의 역할을 하고, 여러 가지 효소 반응의 활성제로서 작용한다.

결핍하면 잎이 변해 녹색으로 되고 잎의 선단부와 엽록이 갈색으로 되며, 엽면에 갈반이 생긴다. 또한 재해에 대한 저항력과 일조 부족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생장점이 말라 죽고 줄기가 연약해지며, 잎의 끝이나 둘레가 황화하고, 하엽이 탈락하며 결실이 저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4) 칼슘

칼슘은 세포막을 강건하게 만들고 잎에 많이 존재하며, 체내에서 이동하기 힘들다. 단백질의 합성, 물질 전류에 관여하며 질소의 흡수, 이용률을 조장한다. 또 칼슘은 체내의 유독한 유기산을 중화하고, 알루미늄의 과잉 흡수를 억제하여 그 독성을 경감시킨다.

분열조직의 생장, 뿌리 끝의 발육에 필수 불가결하며, 결핍하면 뿌리나 눈의 생장점이 붉게 변하여 죽게 된다.

토양 중에 석회가 과다하면 마그네슘, 철, 아연, 코발트, 붕소 등의 흡수가 몹시 저해된다.

 

(5) 마그네슘

고토(苦土) 엽록소의 구성 원소로 잎에 많은데 결핍하면 황백화 현상이 일어나고 줄기나 뿌리의 생장점의 발육이 저해된다. 또 효소의 가장 유력한 활성제로서 특히 인산 대사, 광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을 높인다.

 

(6) 황

황은 단백질, 아미노산, 효소 등의 구성 성분으로 결핍하면 엽록소의 형성이 억제되고 세포분열이 장애를 받기도 한다.

 

(7) 철

철은 호흡 효소의 구성 성분이며 엽록소의 구성 요소는 아니나 그 형성에 관여하며, 결핍하면 어린 잎부터 황백화하여 엽맥 사이가 퇴색한다.

 

(8) 망간

망간은 각종 효소의 활성을 높여서 동화 물질의 합성 분해, 호흡 작용, 광합성 등에 관여하고, 결핍하면 엽맥에서 먼 부분이 황색으로 된다.

 

이상의 원소 이외에도 많은 미량 원소에 영향을 받으며, 아울러 과잉으로 인한 피해 또한 크기 때문에 이들 무기 성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즉, 수목 생육에 필요한 무기 성분이라도 토양 중에 과다하면 피해가 나타나는데, 미량 원소는 약간만 많아져도 토양 중에 무기 성분이 과잉하여 수목에 직접적인 해작용(害作用)을 끼치는 한편, 다른 원소의 흡수·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등 유해하다.

 

2. 비료

비료는 식물에 영양을 주거나 식물의 생육을 돕기 위해 흙에서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도록 하여 토양에 주는 물질 및 생물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물질이다.

또한 직접 토양에 사용하지 않고 잎이나 줄기에 뿌려 주는 물질과 식물 생장 조정제 등도 넓은 의미에서의 비료라 할 수 있다. 이들 비료는 주로 수목 생육의 필수 원소 중에서 토양 중의 자연 함량으로는 부족하여 인공적으로 보급해 줄 필요가 있는 질소, 인, 칼륨, 마그네슘, 철, 망간, 붕소, 아연, 규소 등을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비료는 일반적으로 원료, 제조법, 성능, 함유 성분, 비효, 시비법, 반응, 경제 관계 등에 따라서 분류된다.

 

(1) 비료의 종류

- 질소질 비료 - 수목이 크게 자라는데 필요한 비료로서 이 비료를 시비하면 가지가 더 잘 자라고 잎이 무성해진다.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면 가지나 잎이 쓸데없이 길고 연약하게 자라기 쉽고, 때에 따라 꽃이 잘 붙지 않을 때도 있다. 또 병충해에 걸리기 쉬우며 늦가을까지도 지엽이 자라서 겨울에 가지 끝이 추위에 상하여 말라 죽게 된다 (퇴비, 유박류(油泊類), 요소비료 등).

- 인산질 비료 - 어린 가지나 세근(細根)에 유효하며, 조직을 튼튼하게 만든다. 열매 비료라고도 할 만큼 결실하는데나 꽃을 피우는데 절대 필요한 비료다(과린산석회, 구아누(guano) 등).

- 칼리질 비료 - 생장이 왕성한 부분에 많이 쓰이며 뿌리와 가지의 생육을 촉진하며 꽃을 많이 붙게 하는데 절대 필요하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을 강하게 만든다 (유안가리, 초목회 등).

 

(2) 밑거름(基肥, 寒肥)

수목은 겨울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생육하고 있으므로 항상 양분을 필요로 하며 특히 봄에 갑자기 자라고 새잎이 나오게 되므로 많은 비료가 필요하게 되며 따라서 지엽이 자라기 전에 벌써 뿌리는 생장을 시작하고 있다.

비료분은 뿌리가 생장을 시작할 때는 흡수할 수 있는 상태로 돼 있어야 하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효과가 계속되는 상태가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효성 비료를 밑거름으로 12~2월의 추운 때에 시비하며, 새로 심을 때는 심는 구덩이의 밑에 시비한다. 시비량은 수목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3) 덧거름(追肥)

꽃이나 열매가 관상 대상인 수목에 그 목적 즉 관상기가 끝난 후 수세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시비하는 비료를 말한다. 이 시기는 가급적이면 빨리 효과가 나타나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속효성 비료를 시비한다. 이때는 대개 화학비료를 주로 쓰며 3요소(질소, 인산, 칼리)가 고루 배합된 것이라야 한다.

가을의 덧거름은 질소비료를 많이 시비하면 내한성이 약해져서 상하기 쉬우므로 질소질의 양이 적게 든 화학비료를 사용한다.

봄에 일찍 지엽(枝葉)을 무성하게 하려면 3~4월의 꽃이 피기 전에 질소비료를 중심으로 시비하면 봄에 자란 가지가 충실해져서 여름에 다시 새싹이 나와 가지가 무성하게 자란다.

 

3. 비료의 시비방법

(1) 시기 및 횟수

일반적으로 조경 수목의 시비는 잎이 윤기를 잃고 색이 불량해지거나 꽃이나 열매가 적고 작아진 경우, 생장 상태가 지지부진한 경우 수세가 약해진 경우에 필요하다.

시비 횟수는 1년에 1∼2회 정도면 충분한데, 2∼3월에는 기비(基肥)로서 주로 지효성 비료를 주고 추비(追肥)는 눈이 움직일 무렵과 화목의 경우에는 개화 직후에 주며, 이 경우에는 속효성 비료를 준다.

 

(2) 위치 및 방법

위치에 따른 시비의 대표적인 방법은 윤상 시비, 방사상 시비, 점상 시비, 전면 시비 등이 있다.

윤상 시비(輪狀施肥)는 수관 외곽선의 지상 투영 부분에 깊이 20cm정도의 도랑을 나무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환상으로 파고 그 바닥에 비료를 깔고 묻어 주는 방법이다.

점상 시비(點狀施肥)는 수관 외곽선의 지상 투영선상에 깊이 20cm 정도의 구덩이를 4∼6개소 파고 그 속에 비료를 깔아 주는 방법으로 비료를 깐 다음 가볍게 덮어 주면 된다.

전면 시비(佺面施肥)는 수관 밑에 전면저거으로 비료를 깔아 주는 방법으로 이 경우에는 비료 성분의 유실을 막기 위하여 가볍게 덮어 주어야 한다.

독립수와 같은 상태로 식재된 관목의 경우에는 교목의 시비 방법에 준하면 되고, 군식된 관목이나 산울타리의 경우에는 세근이 밀생하고 있다고 추측되는 부분으로부터 약간 떨어진 바깥쪽에 도랑이나 구덩이를 파고 시비하여 비료 성분이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수목의 양분 공급은 원칙적으로 뿌리로부터 흡수되는 것이 자연적이나 최근에는 엽면 산포가 많이 행해지고 있다.

엽면 산포는 뿌리에 장애가 있거나 촉진시킬 경우, 또는 비료 부족을 보충할 때나 태풍이나 동해를 조기 회복시키려 할 경우에 특히 효과가 있다.

살포 시기는 낮 동안은 가급적 피하고 맑고 바람이 없는 날 아침이나 저녁이 적당하다. 살포방법은 분무기를 이용해 잎의 양면에 균일하게 산포하며 엽면에 부착을 돕기 위해 전착제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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