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 특성 및 번식 방법

관리자 | 2013.08.22 14:29 | 조회 6015

흔히 인동초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원래 이름이 ‘인동’, ‘인동덩굴’로 눙박나무라고도 부른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잘 견디는 식물로 우리 민족만큼이나 끈기가 강한 식물이다. 인동(忍冬)이란 이름은 추운 겨울을 인내로 견기며 전국 어디서든 늘 푸른 자태로 월동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인동은 추위에 강해 서리가 내릴 때까지 성장을 계속한다. 인동은 워낙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 한번 뿌리를 내리고 나면 여간해서 죽지 않고 번성하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정원에서 오히려 골칫거리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 인동은 잎이나 꽃에 사람에게 좋은 인스톨 같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약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인동은 늘 푸르면서 줄기가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가며 자라는 덩굴성 식물로 잎 모양이 좋다.

인동에 속하는 식물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80여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남북한 전 지역에서 19종이 자생하고 있다. 인동과 비슷하게 생긴 자생화로는 가지가 작고 잎에 털이 달린 ‘털인동’과 꽃잎 바깥쪽에 옅은 홍색을 띠는 ‘잔털인동’이 있다. 붉은 꽃을 피는 것을 붉은 인동이라 한다. 인동의 학명은 Lonicera japonica이고 꽃말은 ‘사랑과 연인’이다.

 

1. 분포 및 특성

전국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반상록 활엽의 덩굴수목으로 길이 약 5m까지 뻗는다. 줄기는 오른쪽으로 길게 벋어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가지는 붉은 갈색이고 속이 비어 있다. 잎은 마주달리고 긴 타원형이거나 넓은 바소꼴이며 길이 3∼8cm, 폭 1∼3cm이다.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어린 대에 달린 잎은 깃처럼 갈라진다. 잎자루는 길이 약 5mm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연한 붉은색을 띤 흰색이지만 나중에 노란색으로 변하며, 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향기가 난다. 화관은 입술 모양이고 길이 3∼4cm이다. 화관통은 끝에서 5개로 갈라져 뒤로 젖혀지고 겉에 털이 빽빽이 난다. 꽃 밑에는 잎처럼 생긴 포가 마주난다. 포는 타원 모양이거나 달걀 모양이고 길이 1∼2cm이다. 수술 5개, 암술 1개이다. 줄기와 열매는 거친털이 밀생하고 연녹색 또는 연분홍색을 갖기도 하며 종자는 장과로서 둥글며 9∼11월에 검게 익는다. 꽃 모양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꽃 향기가 있고 9~10월에는 검은색으로 익은 열매도 보기가 좋다.

겨울에도 곳에 따라 잎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인동이라고 한다.

 

2. 조경수로이용

정원, 화단의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다. 또한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잘 자라서 키워볼 만한 나무다. 최근에 와서는 울타리나 정원, 화단용 등 관상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추위나 공해에 강하기 때문에 도로변에 적당한 지주대를 설치하여 심으면 늘 푸른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가정에서 인동을 화분에 심어 분화로 키우고자 할 때는 봄에 새로운 싹이 나오는 줄기를 잘라 깨끗한 모래에 심은 후에 습기를 충분히 유지해 주면 새 뿌리가 나오는데, 뿌리가 충분히 나온 후 두 세포기를 하나로 하여 적당한 크기의 화분에 심으면, 인동초가 자라는 모습과 꽃, 열매 등을 베란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인동이 어느 정도 자라면 덩굴줄기를 유인하는 지주대를 세워 주고 지주대를 따라 덩굴이 자라도록 유인해 주면 잘 자란다.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어디서나 자라며 건조한 곳에서도 충분한 햇볕만 받으면 무성해지는 1차식생으로 척박지 또는 아치등에 감아올리는 생울타리로 적합하다.  

 

3. 기능성으로 이용

잎과 꽃은 이뇨, 건위, 해열, 소담제로 사용하고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인동, 꽃봉오리를 금은화라고 하여 종기·매독·임질·치질 등에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해독작용이 강하고 이뇨와 미용작용이 있다고 하여 차나 술을 만들기도 한다. 밀원식물이로도 재배도 가능하다.

 

4. 번식방법

번식은 분근이 가장 용이하며 대량의 묘목을 얻기 위해서는 삽목을 3월부터 9월까지 일반노지에서 가능하다. 종자는 채취 후 바로 정선하여 음지에서 건조 시킨후 바로 노천 매장한다. 종자의 발아력은 같은 종일지라도 개체에 따라 차이기 많다.

고온 저온법으로 처음 2개월간 온적습(22~30℃)을 하고 그뒤 2~3개월간 냉습적(4~6℃)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종에 따라 종자발아 휴면성의 정도에 따라 변이가 많다. 어떤 종은 종피휴면성과 배휴면성을 함께 가지기도 하고 어떤종은 배휴면만을 가지며 또 휴면성이 전혀없는 것도 있다. 또 인동덜굴은 덩굴의 일부가 습한 땅에 닿기만 하면 그곳에서 뿌리가 난다.

 

 

저자: 박형순 [트리디비 -www.treedb.co.k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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